오는 29∼내달 5일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초청 공연
문둥춤 필두로 통영의 노래, 통영오광대 한판 어울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보존회장 김홍종)가 통영의 소리, 통영의 노래, 통영의 춤으로 세계 음악의 수도 '비엔나'의 심장을 두드린다.

이번 오광대 공연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7일간 한국의 전통문화와 통영을 상징하는 춤과 가락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특히 비엔나에서의 한국 탈춤은 처음이기에 현지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의 날로 지정된 7월 2일 통영 공연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홍종 보존회장의 문둥춤을 필두로 통영오광대 중 통영의 노래가 무대에 오르고 젊은 명인들의 설장고와 사물놀이 등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어 통영오광대의 신명나는 과장을 펼쳐 통영의 가락과 춤사위가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등 음악의 거장을 탄생시킨 세계 음악의 중심지 비엔나를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와 오스트리아의 문화예술이 민낯으로 거리에서 만나는 한국의 날은 문둥이, 말뚝이 등의 탈을 쓴 통영문화 전령사들이 오스트리아 시민과 학생들에게 통영오광대와 통영의 노래, 풍물 등을 전수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어 비엔나 시민들과 함께 통영오광대 탈을 쓰고 거리 퍼레이드를 펼쳐 동서양의 어울림 한마당을 펼친다.

이를 위해 통영오광대는 현지 교수와 함께 오광대 대사를 비엔나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번역하는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통영오광대는 지난 2014년 10월 중국 쓰촨성(사천성) 영사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김홍종 회장이 '한국 춤과 중국 춤의 비교분석 세미나' 주제발표에 직접 나서고, 공연 또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역시 한국 탈춤을 대표 미국 LA에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펼쳤다. LA 한국의 날을 맞아 현지 방송과 신문은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 통영오광대를 '한국문화의 진수'라고 극찬,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김홍종 보존회장은 "우리 통영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이다.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통영 민속전통음악을 세계음악의 중심지 비엔나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고 어깨도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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