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동피랑 까망길에서 “서피랑 사진과 함께 거닐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스사사)이 두 번째 사진전을 동피랑 까망길에서 연다.

동피랑에서 여는 서피랑 사진전인 ‘서피랑 사진과 함께 거닐다’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 서피랑을 알리기 위해 반대편에 위치한 동피랑에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통영의 동피랑은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통영의 새로운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서피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는 강용상, 김길환, 김상환, 김무성, 김지윤, 박창명, 성병원, 이보라, 이상희, 이은미, 이장원, 이형록, 정병두, 정상일, 조창일, 하영민, 향운환희씨가 참여했다.

서피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박경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동네이자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유년시절 추억이 묻어 있는 동네이며, 윤보선 대통령의 영부인인 공덕귀 여사가 태어난 곳이다. 또한 통영 출신은 아니지만 통영을 사랑했던 백석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이 나온 곳으로 골목마다 통영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서피랑이 있는 명정동은 지난 2013년 뚝지먼당 99계단길 여는 첫걸음과 할매 몸빼 패션쇼를 시작으로 통영시민과 관광객들과 함께 걷는 서피랑 골목길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박경리 문학이 숨쉬는 박경리학교를 개강하여 다양한 문학수업을 진행하고 마을주민들이 만들어 낸 작품들로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피랑에 가면 조선시대삼도수군 통제영 시절부터 근대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전국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한 곳이다.

서피랑의 키워드는 통영성, 삼도수군통제영. 서포루, 명정동, 충렬사, 명정샘, 정당새미, 세병관, 벼락당 후박나무, 윤이상, 음악골목, 백석,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문학동네, 박경리학교, 몸빼패션쇼, 충무시청, 통영군청, 원조꿀빵집, 세공주이야기, 공덕귀여사, 하동댁, 뚝지먼당, 배수지터 등이 있다.

이번 사진전시는 서피랑과 명정동의 숨겨진 가치를 보다 많은 분들게 보여드리고 알리기 위해 명정동주민자치위원회와 통영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마련했다.

‘서피랑 사진과 함께 거닐다’ 사진전을 관람한 후기 또는 서피랑을 직접 방문한 후 본인의 SNS 나 여행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간단한 게시글을 작성해 주신분에게는 사진전 기념엽서를 선물도 드린다.

한편, 통영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스사사, 회장 정상일)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친 다양한 대상들과 이야기들을 담고 함께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기는 단체이다. 지난 2015년에는 ‘통영의 골목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통영시 해미당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올해에는 ‘Space in 통영’이라는 주제로 통영에 대한 이야기, 통영이 지니고 있는 숨겨진 매력을 찾아내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통영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검색하면 통영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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