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테니스협회 광도테니스클럽 슬로건 ‘화합, 소통, 배려’

“우리클럽은 통영시 광도면 노산의 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독립된 3면의 인조잔디코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다리 덕분에 여름의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고 비오는 날도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창단해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는 광도테니스클럽(회장 송성오)은 20대인 김유경 여성 회원부터 40년 경력을 자랑하는 70대 송형대 고문까지 테니스를 사랑하는 회원들로 똘똘 뭉쳤다.

2007년 7월 미리내클럽으로 창단해 통영국민연금코트에서 운동을 시작, 2년 후인 2009년 미리내클럽에서 통영광도클럽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클럽 회장배, 진주금호클럽과 친선교류전, 클럽 부부배 경기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통영시인재육성장학금으로 100만원 통영시에 기탁, 지역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한 나눔도 실천했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테니스코트를 찾아 운동 삼매경인 회원들은 어떤 운동보다 신사적인 스포츠인 테니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뿐만이랴 제한된 코트 안에서 저마다의 실력을 뽐내면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친목을 다진다.

광도클럽 소속인 현 통영시테니스협회 김영식 회장은 “축구, 족구, 배구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현재는 배구와 테니스를 주 운동으로 하고 있는데 특히 테니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 재밌는 운동이다. 또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제가 테니스 시작한지는 20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테니스 경력 10년 차인 광도클럽 성재운 경기이사는 “저는 와이프가 먼저 테니스를 시작해서 같이 하게 됐다. 우리 클럽에는 부부 회원이 17팀이나 된다. 그만큼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고, 특히 부부가 함께 하기 좋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전용코트장에 모여 ‘수요배’ 경기를 치루는 회원들은 지난해 4월 제100회 차 수요배를 기록, 현재 140여 회까지 꾸준히 열고 있다.

송성오 회장은 “배드민턴, 테니스 등 구기 종목은 수준에 맞는 사람들끼리 게임을 주로 한다. 하지만 광도클럽의 ‘수요배’는 신입회원들과 기존회원들과 어울리기 위해 수준을 맞춰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른다. 이는 신입회원들에게는 실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회원들에게는 신입회원들에 대한 배려심을 키우는 목적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을 가진 클럽 회원들은 다수 대회에 출전,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이옥애 부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제25회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본부장배 테니스대회에서 우승, 최유태 경기이사는 제6회 낙동강배부산단식대회에서 우승, 이복자 회원은 2016년 창원시연합회장배 전국대회에서 국화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윤승민 회원이 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일반부 복식경기에서 이재하·박정범 회원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테니스 치기 좋은 환경에서 멋진 실력을 뽐내며 지속적으로 운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입을 모으는 광도클럽 회원들이 힘차게 외친다. “통영 테니스 파이팅, 광도클럽 파이팅!”

 

“부부가 함께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광도테니스클럽 신호성·김유경 부부 회원

광도클럽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김유경(27) 회원과 그녀의 남편인 신호성(33) 회원은 광도클럽에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지 약 11개월을 맞이했다.

워낙 운동 자체를 좋아했던 호성 씨는 약 1년 8개월 전 테니스 세계에 입문했다.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와 테니스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던 유경씨도 테니스에 푹 빠졌다.

결혼 6년차를 맞이한 부부는 회사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육아와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해소하고 있다.

호성 씨는 “테니스가 생각보다 강한 체력을 요하더라, 배우는데도 어렵고 힘들지만 재밌는 마음이 더 크다. 또 테니스가 상당히 섬세한 운동이다. 코트 안에서 게임을 어떻게 펼칠지 계산도 해야 하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클럽에 입회해서 활동을 하는 거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고 지속적으로 클럽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금보다 실력을 조금 더 향상 시켜 여러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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