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고 학부모 교통봉사단 발대식, 35명 활동으로 안전한 하굣길 보장

밤늦게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나서 자녀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우기 위해 학부모 교통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 4일 통영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통영여고 학부모 교통봉사단 발대식에는 김상권 통영교육장, 정연국 통영여고 교장, 강석주 학교운영위원장, 배도수 통영여고 총동창회장, 이중환 통영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등과 학부모 교통봉사단 50여명이 참여했다.

통영여고 학부모 교통봉사단 전경임 회장은 “학부모님의 뜻을 존중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자녀들이 안전한 하굣길을 보장하고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도 봉사하는 봉사단으로 단체”라며 “지난 한해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녀들의 하굣길에 나와 교통자원봉사를 하면서 자녀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국 학교장은 “통영의 KT앞 4거리는 늘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특히나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에 학부모들이 솔선수범하여 교통을 지도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봉사활동에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은 학교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며, 학부모들의 봉사가 자녀교육에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지역에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상권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봉사는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시간을 내어서 하는 것으로 누구나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사회의 묻지마 범죄에 대해 사회적 현상에 대해 교육의 얼마나 중요한지 책임이 크다. 특히 야간에 자녀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루도 빠지지 않고 봉사해온 봉사단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통영여고의 열악한 환경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중환 통영경찰서 교통과장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35명의 봉사단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며 그동안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홍보교육을 통해 시설개선에 주력해 왔으나 근본적인 문제를 위해 최근 경찰에서 강력한 교통단속으로 사망사고가 줄어들었다. 35명의 봉사단원들이 야간에 활동하는 만큼 특히 안전에 유의해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도수 총동창회장은 “공립학교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 예쁜 자녀들을 잘 키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동창회도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여고 학부모 교통봉사단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할 것과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우고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자세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양보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통영여고 학부모 교통봉사단은 회장에 전경임, 부회장에 민경선, 총무에 최혜숙, 임원에 김미정, 장미애, 임경애, 원복례, 조유진, 박계희, 정혜경씨가 선임됐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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