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중학교인 통영여자중학교(교장 정도련), 통영중학교(교장 김효형), 충무중학교(교장 차윤선) 등 3개 학교 공동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역사문화탐방반 ‘통역사’의 국토탐방 활동이 지난 21~ 22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화도에서 진행됐다.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의 통역사는 매월 정기 활동으로 통영지역 내 역사 문화지를 탐방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국토사랑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백제문화 유적지 탐방에 이어 올해는 강화도 국토탐방 캠프를 실시했다.

강화도는 ‘지붕이 없는 박물관’이란 말이 있듯이 가는 곳마다 역사적인 유적지들이 즐비하고 우리 민족이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호국의 역사지이다.

첫 일정으로 평화전망대를 찾은 학생들은 해설사로부터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곳이 북녘땅이며, 끝나지 않은 우리 전쟁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고 소망쪽지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했다.

이어 화문석문화관에서 강화도의 특산품인 화문석짜기 체험과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화의 문화유산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화 고인돌과 움집, 궁궐터, 외규장각 등 전쟁으로 소실되고 약탈된 우리의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숙연해지기도 하였다.

둘째날에는 민족의 영산(靈山)이라고 불리는 마니산 등반을 하였다.

새벽 5:30에 산 입구에 위치한 숙소를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학생들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하였다는 참성단을 둘러보고자 하였으나 9시 30분이나 되어야 개방을 하기 때문에 바로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었으며, 강화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5개의 진과 7개의 보, 그리고 53개의 돈대라고 불리는 해안 군사시설 중 광성보와 거기 속해있는 용두돈대 그리고 갑곶돈대를 둘러보았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날씨가 덥기도 하고 새벽 산행 등 힘든 일정이었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한 조상들께 감사한다.’ 등의 소감을 나타내었다.

통역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로 애향심과 애국심을 키워주기 위한 통영의 대표적인 국토사랑 역사문화 탐방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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