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상반기 지방세 176억원 더 걷어,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신호

통영시가 관광산업 효과에 따른 지방세수 확보로 시 재정자립도를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3일 통영시에 따르면 전년도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 468억 원 대비 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은 177억 원 증가한 6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경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세목인 취득세가 49% 증가하였고, 지방소득세는 29%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부동산 등 거래가 매년 평균 9.5%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른 취득세수도 매년 평균 15%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소득세 세입도 매년 평균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방세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이 주목된다.

이는 탑승객 천만을 넘어선 케이블카와 가족·개별관광으로 조용하고 깨끗한 섬에서 볼거리·먹거리를 즐기는 여행트렌드 변화에 기인한 테마 섬 힐링여행 등 “체류형 관광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덕분으로 분석했다.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지역경기 호조로 외부자본의 투자유치와 도시기능 확장에 따른 1,200여 세대의 아파트 분양 등 활발한 부동산 거래와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의 활성화로 연결되어 지방세수 증대하는 선순환 고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조선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구가 줄지 않고 14만 명으로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관광산업으로 전업한 종사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지난 7월 11일 보건복지부 주최의 제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출산장려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던 만큼 통영시는 살고 싶은 힐링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출산율은 전국 1.20, 경남 1.40, 통영 1.45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대비하여 관광산업관련 업종 추이를 살펴보면 도서지역 펜션이 250여개가 증가한 것을 비롯하여 꿀빵집 38개소, 김밥 63개소, 향토음식점(굴,멍게) 42개소, 여행업 33개소, 숙박업소 59개소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역경기와 밀접한 취득세와 지방소득세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관광산업의 파급효과로 분석된다.”며, “잘 구축된 문화·예술·관광 인프라와 풍부한 먹거리·볼거리가 있는 섬 관광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꾸준히 지방세수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그 동안 구축된 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윤이상 탄생 100주년과 TPO총회가 개최되는 2017년을 국내관광 중심도시에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비상하는 해로 만들기 위하여 차근차근 그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통영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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