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식품㈜ 50억원 수출협약 첫 선적행사, 냉동굴 위주 수출 탈피 기대

굴 가공상품 ‘굴스낵’ 대량 수출협약으로 통영굴 수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남해안 굴 가공 유통업체 선두주자인 대원식품㈜이 개발한 신제품 ‘굴스낵’이 일본 내 대형 수산물 유통업체인 ㈜신성상사에 연간 50억원 수출 확정, 지난 17일 첫 물량을 선적한 것이다.

지난 17일 이군현 국회의원,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김윤근 전 도의회 의장, 통영시 이학석 부시장, 최정복 굴수협장, 바이어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굴가공 제품 ‘굴스낵’ 50억원(4,545,455팩/25g) 수출협약 및 일본시장 첫 수출 선적(20피트 1컨테이너, 52,800팩/25g, 53백만원) 기념행사가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소재 대원식품㈜ 가공공장에서 열렸다.

이번 수출협약 및 선적은 대원식품이 경남도, 통영시, 해양수산부, 주일본 대사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협조로 지난 7월 22일부터 동경에서 개최된 ‘K푸드 프리미어 2016’ 행사에서 ㈜신성상사에 굴튀김 샘플제공 등 꾸준하게 진행한 마케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신성상사는 일본 내 매출 1, 2위의 ‘이온몰’과 ‘이토요가토’ 등 대형 유통업체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이번 대원식품(회장 조장명, 사장 조필규)과 굴스낵 500만 불 수출협약과 동시 굴스낵 20톤(컨테이너 1대)을 첫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굴스낵은 신선한 굴만을 엄선해 세척하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자숙한 원료를 튀겨 진공포장 등의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써 앞서 지난 6일 정식 수출을 위한 샘플 선적과 통관검사를 모두 마쳤다. 지난달 26일 일본 대형 유통마켓(이온몰, 이토요가토 등)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을 확인한 바 있다.

대원식품 조필규 사장(왼쪽)과 개발 주역 김광훈 주임(오른쪽)

개발과 판로 개척에 주역인 대원식품㈜ 조필규 사장은 “지난 2012년 노로바이러스 사태 당시부터 가공상품 개발과 수출이 시급한 문제로 인식해 개발을 추진, 지난해 12월 제품을 완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생굴 및 냉동굴에서 발생되는 노로바이러스 등 위해요소로부터 자유롭다”며 “그동안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면서 일본인 입맛에 더욱 잘 맞게 개량했다”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대형 바이어들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생산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자동화시스템이 설치되면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적행사에서 이군현 국회의원은 “대원식품이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로 통영은 물론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취월장해서 더욱 큰 기업으로 번영하실 것이다”고 축하했다.

조규일 경남도 부지사는 “국내외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하락과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굴 가공업체와 굴양식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최근 대 일본 굴 수출이 저조해진 상황에서 대원식품의 가공상품 선적은 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남 수산물과 대원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배용호 일본 동경지사장은 “오늘 선적과 협약체결은 국내 농수산식품의 침체된 대일 수출을 반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원식품과 협약을 체결한 일본 신성상사 이광석 대표는 “대원식품과 신성상사가 힘을 합쳐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오늘 오신 여러분께서 축하만이 아니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출선적 기념행사

 

이군현 국회의원

 

조규일 경남도 부지사
통영시 이학석 부시장,

 

김윤근 전 도의회 의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배용호 일본 동경지사장

 

일본 신성상사 이광석 대표

 

수출협약 체결

 

대원식품 조장명 회장과 신성상사 이광석 대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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