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객들의 사전준비와 안전한 행동이 중요.. 벌집 발견 시 119 신고

 

경남도소방본부(본부장 이갑규)는 다가올 추석을 앞두고 벌초 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뱀물림, 예초기사고 등 안전사고와 관련하여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초작업을 할 때는 벌이나 뱀을 자극할 수 있는 밝은 색 옷은 피하고 가능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두꺼운 양말과 목이 긴 신발 등을 착용하고 장갑과 보안경 등 보호 장비와 간단한 구급약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1년에 한두 번 정도 낫과 예초기를 접하는 도민들은 정확한 사용 요령과 자세를 숙지하고, 칼날에 의한 베임 사고와 잡초 속에 돌과 굵은 나뭇가지에 부딪쳐 돌조각 등이 눈, 무릎, 발목 등을 다치게 하는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작업 전에는 긴 막대기 등으로 풀숲을 헤쳐 뱀과 벌집 유무를 확인해야하며, 벌집이 있을 때에는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에는 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내어 소독 및 얼음찜질을 하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몸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우선 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하며, 119나 주변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여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독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반지나 시계, 꽉 끼는 옷 등은 풀어주는 것이 좋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관련 사고는 대부분 산속에서 발생하여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려우므로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벌초 시 구급약품 및 보호 장구 착용 등 사전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벌초 및 성묘기간(’15. 8. 1. ~ 9. 29.) 중 벌쏘임 443건, 뱀물림 59건, 예초기 48건 등 총 550건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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