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통고인의 격정과 화합 과시

“아름다운 통영, 멋진 통고인~우정과 연대를 위하여”라는 기치로 재경 통영고 청년기수들의 축구대회인 통고컵(집행위원장 선기화)이 지난 11일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12회 대회를 거치면서 참가 기수의 유니폼이나, 기수별 응원이 대회의 맵시를 더해 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고인의 자긍심을 더 높일 방안을 고민하던 중 대회 구호를 공모했다.

43기 강태현 씨가 제안한 ‘나는 통고다! 니만 통고가?’ 라며 독립심 강한 통영사람이 통고로 서로 어울린다는 의미를 담은 구호가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37기(회장 서정욱), 40기(회장 최재영), 41기(대행 김근태), 43기(회장 옥승헌), 44기(대행 염용표), 49기(회장 김성겸) 6개 기수가 A,B조 풀리그를 거쳐 49기를 37기가 꺾어 대회 2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대회 MVP는 40기 동기회 활성화에 기여한 40기 김경립이 받았다. 우승상금은 37기 명의의 통고컵 장학금 5백만 원이 2017년 2월 졸업식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초청경기로 열린 FC통영(감독 김현조)와 FC붉은악마(감동 고승필)간의 경기는 붉은악마가 2:0으로 승리했다. 경기결과 보다 양 팀이 세련된 매너와 예절을 모두에게 보여준 점이 의미 깊었다.

재경통영중고총동창회 선기화 회장은 “재출발과 함께 가을 통고인의 화합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통고컵은 새로운 자리매김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전체 기수가 빠지지 않고 참석하게 만들 체육대회로 갈 것인가, 기존 참여의향을 밝힌 기수를 중심으로 자발적 방향으로 갈 것인가”라며 “어느 방향이든 통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모색을 해볼 수 있는 창의적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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