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40대 지역 제각각, 유서에 “먼저가서 미안하다” 남겨

통영시 용남면의 한 펜션에서 성인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께 통영시 용남면의 한 펜션 업주로부터 남성 4명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결과 4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인 이들은 경북 영주, 전북 익산, 창원, 여수에 주소를 둔 이들로 25세에서 43세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께 펜션에 입실했으나 퇴실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 방을 가보았더니 이들을 발견했다고 팬션업주는 진술했다. 업주는 "침대와 바닥에 번개탄을 피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역 연고나 특별한 관계가 없는 이들이 자살사이트 등에서 서로 연락해 만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10여개의 소주병과 수면제, 연탄 등이 있었으며, 발견된 유서4장에는 가족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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