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리조트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허가 득, 통영시 경관심의위 개최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답하마을 끝자락 비탈에 10동 60실 규모의 가족호텔 조성이 ㈜한빛리조트(대표 김정두)에 의해 추진 중이다.

산양읍 신전리 가족호텔 조성사업 관련 통영시는 경관위원회 심의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설계를 맡은 ㈜아키스토리건축사무소 관계자가 통영시 관련부서장과 건축전문가 등 심의위원들에게 사업추진현황, 건축계획, 경관계획 등을 브리핑했다.

‘한빛리조트’ 가족호텔은 산양읍 신전리 3-2번지 일원 부지면적 16,767㎡에 연면적 8,539㎡, 건축면적 2,655㎡ 60실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로 조성될 예정이다.

호텔 6개 동은 42평형 54실, 단독형 2개 동은 52평형 6실 계획이며 부속시설로 관리동, 수영장, 사우나, 생태연못, 편의점, 갤러리, 와이너리 등을 두었다.

㈜아키스토리건축사무소는 통영ES리조트를 설계한 곳으로, 이날 공개된 기본계획도와 조감도는 지중해식 건축디자인과 공간 배치로 인근의 ES리조트를 연상시키게 했다.

건축사무소 관계자는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관을 조망하고 자연 지형에 순응하며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운 휴양마을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경사면의 자연지반을 살려서 앞동과 뒷동 고저차를 두고 스카이라인을 훼손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관심의위원들은 “호텔 조성 이후 만약 언덕 사면 꼭대기까지 호텔 부지가 확대되고 건물이 경사면 정상까지 올라가게 되면 주변 경관을 망친다”는 우려와 함께, 통영시에 행정적 안전장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2년 한빛리조트의 모체인 ㈜한빛섬유와 통영시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4년 한려해상국립공원 계획변경,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적정성평가 적합 판정, 2015년 환경부 심의와 한려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지난 3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를 득하고 5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사업시행허가를 받았다.

28일 통영시 경관위원회에 이어 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치면 호텔 공사의 세부 일정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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