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2016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 37개국 2,700여 명 참가
엘리트 남자 우승 스페인 Uxio Abuin Ares, 여자 우승 미국 Summer Cook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를 달린 스페인의 우시오 아부인 아레스(Uxio Abuin Ares)선수와 미국 썸머 쿡(Summer Cook) 선수가 각각 남자·여자 엘리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샴페인을 터뜨렸다.

통영시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 ITU(ITU(International Triathlon Union,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가 승인한 월드컵 대회로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2016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 지난 22~23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일원에서 37개국 2,700여 명의 엘리트 선수 및 동호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스프린트코스로 열린 이번 엘리트 여자부 경기에서는 미국의 썸머 쿡(Summer Cook) 선수가 59분 43초를 기록하며 첫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들어섰으며 곧바로 일본의 아이 우에다(Ai Ueda) 선수가 59분54초로 2위, 미국의 레니 탐린(Renee Tomlin) 선수가 1시간15초를 기록하며 3위로 골인했다.

올해 여자부 우승을 거머쥔 썸머 쿡 선수는 2016 중국 청두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과 캐나다 애드먼튼에서 열린 ITU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 2016 통영ITU 경기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 세계적인 클라스를 자랑했다.

이어 열린 엘리트 남자부 경기 1위는 스페인의 우시오 아부인 아레스(Uxio Abuin Ares)선수가 53분39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월드컵 첫 우승이란 영예도 함께 가져갔다.

뒤를 이어 미국의 매튜 맥클로이(Matthew Mcelroy)가 53분40초로 2위, 러시아 블라디미르 투르바예프스키(Vladimir Turbayevskiy)가 53분40초로 3위를 가져갔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로 참가한 통영시청 김지환 선수는 54분 17초를 기록하며 16위로 골인, 허민호 선수는 55분11초 35위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올해 전국체전 여자부 금메달리스트인 정혜림 선수는 1시간1분14초로 14위를 기록하며 밝은 미래를 점쳤으며 충렬여고 김규리 선수 역시 1시간4분20초를 기록하며 29위, 통영시청 소속 채명화 선수는 1시간12분18초로 46위에 랭크됐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주니어부, 장애인부, 동호인부 경기가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펼쳐졌다.

특히 장애를 극복하고 철인 경기에 참가한 장애인부 경기는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으며 동호인부는 18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경기를 펼쳤다.

통영시청 소속 김지환 선수는 “대회 준비를 많이 했다. 많이 긴장한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합 전 컨디션 난조로 걱정을 많이 했고 준비한 만큼 실력발휘를 못했다. 올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을 못했으나 다음 도쿄올림픽에는 꼭 출전해 입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으며 충렬여고 김규리 선수는 “국제시합을 뛰면서 많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내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목표와 2018년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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