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통영장학금 체육부문 장학금 수혜자 백원준 학생

제21회 전국학생 우슈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56kg 1위, 제28회 회장배전국우슈 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남자중학부 –60kg 1위, 제20회 전국학생우슈쿵후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56kg 2위, 제13회 전국산타선수권 대회 남자중학부 –56kg 1위, 제27회 전국학생우슈쿵후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남자중학부 –56kg 1위.

나가는 대회마다 1위를 휩쓰는 우슈 천재 백원준(16) 학생.

원준 군은 170cm, 60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미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

어릴 적 많이 야위고 허약했던 7세의 원준 군에게 아버지의 “원준아 우슈 한번 해볼래?”라는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르고 특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원준 군에게 ‘우슈’라는 운동은 딱 들어맞는 옷을 입은 것과 같았다.

항상 자신이 잘하는 것과 재능이 있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원준 군은 지난주까지 통영중학교 소속이었지만 우슈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경주공업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야 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으면 고등학교 진학이 힘들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원준 군에게 당시 통영중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경주 신라중학교로 무사히 전학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현재 하교 후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원준 군은 곧 야간훈련도 시작 할 계획으로 월·화·수·목·금 체계적인 운동스케줄로 높은 실력향상을 보이고 있다.

“한계라고 생각했을 때 눈감고 한 번 더 해라”는 좌우명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 밝힌 원준 군은 지난 2014·2015년 두 차례 통영장학금을 수여받은 장학생이다.

원준 군은 “장학금으로 그동안 사고 싶었던 장비도 살 수 있었고 가고 싶은 곳으로 전지훈련도 갈 수 있었다. 장학금을 받지 못했더라면 정말 힘들었을 텐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어머니께서 정말 뿌듯해 하셔서 저 역시도 기뻤다”고 말했다.

또 “운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장학금 소식을 듣고 그간 힘들었던 것들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통영시민분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장학금이라 더 운동을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당장 내년에는 청소년국가대표로 발탁 돼 아시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원준 군은 7세부터 시작한 우슈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많고 많은 운동 중에서도 제 성향과 제 체격조건에 맞는 우슈를 권해주신 아버지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슈 안에는 다양한 종목들이 있는데 장권, 남권, 태극권의 투로, 보호 장비를 차고 상대와 1대1로 겨루는 종목인 산타가 있다. 이 종목들이 나의 주 종목들”이라며 “9년간 지치지 않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올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통영무술학교의 김중현 관장님의 애정 어린 지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관장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우슈를 하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정말 힘들 때 눈 한번 감고 한번만 더 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며 “운동 환경이 어렵고 슬럼프가 와도 잘 견뎌내고 극복한다면 결국 나중에 환하게 웃게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미래 어떤 체육인을 꿈꾸냐는 질문에는 “‘백원준’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아봐주는 선수가 되기 위해 현재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특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듣는 것”이라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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