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동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하는 외지인을 위한 도로 이정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해운조합 통영시지부(지부장 여영원)에 따르면 여객선 이용을 위해 통영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터미널을 안내하는 도로 이정표가 부족해 길찾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산복도로를 따라 터미널을 찾는 관광객의 경우 명정동 충렬사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서호동으로 향하지만 적십자 병원 옆 1차선 노면에 표시된 ‘좌회전 여객선터미널’안내를 보고 좌회전해 버려 시내쪽으로 돌아가 버리기 일쑤다.설령 이 곳에서 우회전을 한다해도 터미널로 유도하는 이정표는 물론 노면표시는 전혀 없는 상태여서 도남동 방향으로 직진해 버린다.심지어 충분한 여유시간을 갖지 않고 통영항을 찾는 관광객들은 일주일전부터 예약한 여객선마저 놓쳐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중앙간선도로를 따라 오는 경우도 마찮가지다. 중앙간선도로에서 터미널로 연결되는 도로 입구 어느곳에도 터미널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찾아볼 수 없다. 결국 터미널 근처를 길을 찾지 못해 헤맬뿐이다.통영항 이용객의 50%가 이용하는 만다린호의 대아고속해운사무실에는 여객선 출발 30분전인 오전 9시30분경이면 이용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대부분이 터미널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내용이다.대아고속해운 박용권 과장은 “이정표도 부족한데다 이용객의 대부분이 외지에서 초행길에 나선 분들이다보니 길을 잃는다”며 “전화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돼 우리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데려 오는 경우도 하루도 4, 5건은 된다”고 말했다.이에따라 통영시는 오는 6월에 있을 관내 이정표 일제 정비시 각 이정표에 여객선터미널 문구 삽입을 최우선 순위로 진행키로 했다.또한 이에 앞서 서호동 비치호텔­농협하나로마트 구간 과 중앙간선도로­여객선터미널 구간 노면에 안내 표시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통영시 관계자는 “이정표 문제를 놓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객들의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며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은 말끔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