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통영 촛불문화제, 시민과 함께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도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분노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는 통영시민들의 제2차 촛불집회가 11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려, 통영시민 시국선언문이 발표되었다.

이날 800여 통영시민이 모인 가운데 촛불 시가행진은 없었으나 지난 7일 첫 집회 이후 작성한 통영시민 시국선언과 함께, 오재미 던지기로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가 있었다.

학생들과 시민 자유발언, 문화공연에 이어 통영 직장인과 주부의 시민대표 두 사람이 단상에 올라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통영투쟁본부’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봉책으로 또다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완전한 민주회복 이룩하자!”고 외쳤다.

선언문은 “국민의 울분은 하늘을 찌르고 박근혜 퇴진 외침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며 분노한 국민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놀란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청와대 인사 개편과 최순실 수사를 진행하고 거국내각 구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지휘하는 최순실 수사는 증거인멸과 짜맞추기에 불과하며 인사개편도 어떻게든 박근혜 하야만은 막고 정권붕괴 위기를 넘기려는 눈속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미봉책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어리석은 착각이다. 국민은 박근혜 퇴진을, 썩어빠진 뿌리를 완전히 뽑아내고 새싹이 돋기를 원한다. 박근혜 퇴진을 넘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를 망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롭게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진정한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더 이상 친일잔당과 수구세력에 농단당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주권자 통영시민의 이름으로 △박근혜는 퇴진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청와대와 검찰을 비롯한 국가기관에 박혀있는 주구들을 즉각 몰아내야 한다 △엄정한 수사기관에서 최순실과 새누리당에 대해 철저 수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정경유착에 공조한 재벌기업 수사하라 △국민주권 회복하고 민주사회 이룩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새롭게 완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3차 ‘박근혜 퇴진’ 통영시민 촛불문화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생 자유발언
시민 자유발언대

 

문화공연

 

 

시민자유발언

 

 

 

시국선언 낭독

 

'순실&그네' 박 터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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