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를 선발,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계승하기 위한 통영시인재육성장학금인 '통영장학금' 지급 대상자가 결정됐다.

통영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문학, 체육, 음악, 미술 분야에 88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은 각 분야별 1차 전문가 심사와 인재육성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37명이 선정됐다. 장학금은 총 7,200만 원 장학금이 지급된다.

통영장학금은 문학, 체육, 음악, 미술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중·고·대학(원)생으로 지역에서 자신의 재능 분야를 활용한 재능기부 실적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미술, 음악, 문학은 실기심사를 비롯해 포트폴리오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2년 이내 지역사회 재능기부 동의서와 근황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 해 장학금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 통영장학금을 심사한 결과 대상자의 실력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총평이었다. 이는 5월 개정된 통영시인재육성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가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원 자격에 6년 이상 통영거주 조건이 생김으로써 우수한 인재들이 응모조차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음악은 어떤 예술분야보다 조기교육이 중요한 예술이다.

지원대상자를 통영출신으로 확대해 보다 훌륭한 음악인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차 전문가 심사에서 '음악'분야는 지원자들의 점수 미달로 장학생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심의위원회에서 분야별 형평성과 지역인재육성의 목적에 따라 2명의 장학생을 재선정, 1차 심사 결과를 뒤집었다. 문학 분야는 응모한 학생 수에 비해 배정예산이 너무 적어 총 4명만 수혜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미술 분야는 수상 경력보다는 실기시험을 통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장학금 확대도 중요하겠지만 우수한 예체능계 인재육성 목적이 퇴색되지 않았으면 한다. 통영장학금 수혜자들이 통영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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