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터"

통영시 용남면 소재의 한 뷔페가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로 가득 찼다.

초록우산 통영마을이 지난 18일 '감사드림'이란 주제로 자원봉사자와 아이들을 초청해 송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 행사는 초록우산 드림합창단 41명 어린이들의 깜찍한 춤과 노래로 문을 열었다.

정은희 복지사업팀장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해 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내 권리와 책임을 이해하고, 감사와 배려를 배우며 매일매일 한 뼘씩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또한 감사드립니다"라며 아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남겼다.

내·외빈으로 초록우산 통영마을에서 정기적으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80여 명과 통영시 공립지역아동센터·초록우산 드림 합창단·초록우산 어린이연구원 등 90여 명의 아이가 참석했다. 

통영시 박성찬 행정자치국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 남부후원회 정연순 회장, 어린이재단 경남 남부후원회 통영지회 전두병 지회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초록우산 통영마을 김근용 소장은 인사말에서 초록우산이 통영지역에 펼쳐진 지가 3년이 다 되어 간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아동총회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잘 나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며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 남부후원회 정연순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연순 회장은 "아이들은 어른의 책임이지만,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은 될 수 없다. 환하고 깨끗한 마음이 가득할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이어진 표창장 수여에선 통영시장 표창으로 강선영, 이민아 자원봉사자, 어린이재단 회장 표장에는 권맹숙 자원봉사자, 경남 남부후원회장 표창에는 최주희 아동, 통영지회장 표창에는 김영서 아동, 통영마을소장 표창에는 남준성, 이은민, 제예승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민아 자원봉사자는 "애들이 좋고, 애들도 나를 좋아해서 기쁘게 했던 일인데 큰 상을 주어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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