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 해수풀장 공연장 해상훈련장 등

광도면 죽림 충무시립도서관 인근 해변에 주민생활레저시설 ‘죽림문화센터’가 조성된다.

통영시는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죽림문화센터’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지난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김동진 시장 주재로 시의원, 통영시 국실과장, 통영해경, 그리고 광도면 주민들도 10여명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 최우수상 수상 실적의 (주)다올건축사무소가 맡아, 신동재 대표가 설계 브리핑에 나섰다.

죽림종합문화센터 조성 위치는 광도면 죽림리 1581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5,238㎡에 건축연면적은 6,313㎡로 지상 5층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이다.

1층에는 기계실, 2층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어린이놀이방, 3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카페테리아, 4층은 공연장과 전시공간, 5층은 공연장, 문화센터사무실, 세미나실, 문화교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다. 주차공간은 64~75면 계획이다.

죽림문화센터 건물의 가장 특징적인 공간은 200석 규모 공연장과 함께 실내와 실외 2개소 해수풀장이다. 2층 실내수영장은 물론 옥외 데크에도 해수를 이용한 수영장을 25m 규모로 조성한다.

또한 문화센터 앞 해상에는 수중에 기둥을 박고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로 길이 50m, 폭 10m 규모 해상훈련장을 조성한다.

다올건축 신동재 대표는 “바다와 문화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돛단배를 형상화했으며, 주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레저문화공간으로 최적의 공간활용을 위해 고심했다. 주변의 시립도서관, 복지관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특히 수영장 해수 사용은 약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용객들에게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브리핑 직후 시의원들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수영장 50m레인 규모로 할 수는 없었는지 ▲안전을 위해 진입로 곡각지 각이 크지 않도록 고려 필요 ▲센터 앞 신호기 설치시 인근 용남 기호마을 앞 정체 가중 가능성 ▲해양쓰레기 유입 대응 ▲64면 주차면은 부족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영시 부서장들은 ▲강풍 대비 구조 기준 36m/sec 이상으로 높게 설정할 것 ▲이용자가 주부들이 많을 것이므로 어린이놀이방과 카페테리아 위치를 바꾸는 방안 ▲보름달물해파리 대응 및 해상훈련장 시설의 부착생물 대응방안 등을 당부했다.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김동진 시장은 “50m 규모 수영장을 하게 되면 컨셉 자체가 체육시설로 달라지게 되며, 해수풀장에서 수영대회는 불가능하다. 생활문화레저공간인 만큼 실내수영장 규모는 25m로 충분하다”며 “해상훈련장은 이만한 입지가 국내에 드물 정도로 앞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앞바다는 수영대회를 이미 개최했을 만큼 수질 면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 다만 태풍 및 해파리 대응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설계와 컨셉에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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