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연세대, 개막경기서 한국국제대 2-0 승리
통영출신 중앙대 최덕주 감독, 세한대에 3-0 승리, 청신호

지난 12일 많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대회 첫날 치러진 17경기에서 총 51골이 터지며 관중들은 환호했고, 둘째날에는 48골, 셋째날에는 총 60골이 터지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봄을 시샘하는 늦추위로 체감온도가 낮았던 지난 12일,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는 한국국제대와 치러진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 올 대회 첫 1승을 신고했다.

이날 연세대는 골키퍼 이준, 한상빈, 김승우, 이정문, 전주현, 김준범, 이근호, 두현석, 신창우, 유정완, 김찬규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반면 한국국제대는 골키퍼 박수홍, 최창한, 윤대원, 이지성, 김재호, 정세훈, 한상보, 박수오, 조대웅, 양찬영, 문진규 선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후반 49분, 연세대는 교체선수로 들어온 11번 하승운 선수의 도움으로 13번 두현석 선수가 한국국제대의 골문을 가르며 선취 득점했다.

이후 후반 71분, 7번 전주현 선수의 도움으로 19번 유정완 선수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 이날 2-0으로 한국국제대를 꺾었다.

같은날 12시 45분 열린 한양대vs안동과학대 경기에서느 한양대가 6골을 뽑아내며 골잔치를 벌였다.

한양대는 이날 전반 37분, 17번 이시바타쿠마(국적 일본)의 도움을 받은 13번 신현익이 드롭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7분 뒤 7번 권정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차 넣어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앞서가던 한양대는 후반 12분, 30분, 35분 공격수 9번 이건희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 후반 38분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건희를 대신해 교체 투입 된 14번 김현중 선수가 한골을 더 보탰다.

한라대 역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5-1 큰 득점차로 따돌렸고 아주대vs청주대는 1-1 동점, 광주대vs동국대 경기에서는 광주대가 4-1로 앞섰다.

대학축구의 강호 팀인 고려대는 대회 첫날 전 국가대표 설기현이 감독으로 있는 성균관대에 2-1로 뒤지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번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는 통영출신의 중앙대 최덕주 감독, 세경대 김석한, 송호대 이찬양, 조선대 김보성, 중원대 이동용, 인제대 고병원, 아주대 박연우 선수가 각 팀에서 활약, 축구도시 통영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동시 통영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회 둘쨋날인 13일에는 지난해 대회에서 16강에 그친 중앙대가 세한대를 3-0으로 따돌리며 첫 승을 올렸다.

통영 출신의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이날 골키퍼 정민기, 맹권주, 김진규, 유기선, 송진규, 김동현, 김상우, 손동현, 한창우, 조유민, 박민석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득점이 없었던 전반과는 달리 후반 3분 중앙대 공격수 10번 조유민이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기세를 몰아 후반 28분, 48분 두 골을 더 몰아친 조유민 선수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중앙대 첫 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같은 날 열린 홍익대vs울산대 경기에서는 홍익대 미드필더 19번 김승호의 결승골로 1-0을 기록, 승리를 가져갔지만 전반 15분 경 홍익대 골키퍼 이승호가 울산 공격수와 볼 경합 중 부상으로 현장에 있던 학부형차로 후송조치를 하는 등 가슴을 쓸어내렸다.

14일에는 연세대 11번 하승운 선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총 6번의 골망을 흔든 연세대는 대구예술대를 상대로 6-1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 위상을 확인시켰다. 이날 하승운 선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대구예술대 23번 서동혁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조치 당했다.

반면 대회 첫날 높은 득점을 기록했던 한양대는 이날 한중대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한라대는 이날도 전남과학대를 5-1로 누르며 대회 3일차 총 10골을 기록했다.

용인대도 동강대를 5-1로 압승을 거뒀으며 통영출신의 박연우가 선수가 속해 있는 아주대는 창원문성대를 상대로 5-0으로 승리, 활짝 웃었다.

고려대는 경희대를 3-0으로 따돌리며 명예를 회복했고, 세종대가 동아대를 6-2로 따돌리며 첫날 패배의 아픔을 승화시켰다.

한편 74팀의 역대 최다 팀이 참가한 이번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오는 17일까지 예선전을 치르고 18일 40강, 20일 32강, 22일 16강, 24일 8강, 26일 준결승을 거쳐 28일 오후 1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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