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출신 중앙대 최덕주 감독을 만나다

“2015년 중앙대 축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올해 3년차 통영을 찾았다. 지난해에 비해 경기장 부대시설이 굉장히 좋아졌고, 관중들의 관람 편의가 편해 진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16강에 머문 설욕을 씻고 8강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충렬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공과 조우한 최덕주(58) 감독은 동래 중·고를 거쳐 중앙대-한일은행-포항제철-감바오사카 프로생활을 거친 통영출신의 축구인 이다.

특히 모교인 중앙대의 감독을 맡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참가를 위해 올해 3년차 고향 통영을 찾은 그는 “통영 방문은 그자체로 ‘에너지’ 이자 ‘위로’가 된다”고 말한다.

지난해 16강에 그친 청룡군단 중앙대는 올해는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의지를 다져 8강 진출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최덕주 감독은 “이번 대회에는 신입생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해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의 지침에 따라 2~4학년 선수들로만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중앙대의 주전 선수 5명이 프로로 진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상당하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해주고 있고 13일 열린 세한대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첫 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산양스포츠파크 부대시설 구비에 만족감을 표한 최 감독은 “지난해에는 경기장 분위기가 산만 했다. 관람석, 전광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면 올해는 정말 축구 경기장 분위기가 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중앙대만의 색깔을 앞세워 빠른 템포의 공격적 경기를 펼칠 것이라 밝힌 최덕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챌린지 정신’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기존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곧 선수들의 도전 정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척도”라며 “목표를 크게 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더욱이 이번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조 편성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쉬운 팀들로 조가 편성됐다. 예선전에서는 팀 전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상대팀을 체력적으로 압도해 감독, 코치, 선수 모두가 만족하는 전술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최덕주 감독은 무엇보다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축구시설 인프라 확충과 산양스포츠파크를 비롯 스포츠센터의 신설이 따라줘야 한다. 이는 곧 축구의 도시 통영의 위상을 드높이고 프로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향 통영시민들을 향해 “늘 두 손 들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통영시민분들께 고맙고 또 고맙다. 통영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고 현재는 중앙대의 감독으로 선수들의 축구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고향 통영 출신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으로 이끈 최 감독은 이후 여자 U-19 대표팀 감독(2011), A대표팀 수석코치(2012~2013), 대구FC 감독(2014)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모교 중앙대 축구부 감독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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