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7일간 45억 지역경제 파급효과…지역내 680여 명 단기 일자리 제공

통영시(시장 김동진)가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4회 연속 유치하며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번에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지난 12일부터 산양스포츠파크에서 74개 팀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개막전이 열린 12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28일까지 총 선수단만 3천여 명, 학부모 등을 더하면 6천여 명 이상이 통영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서는 이번 대회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경기기간 중 머무르며 소비하는 숙박, 식사 등을 통해 45억 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대회지원인력을 지역 내에서 채용해 680명에게(1일/평균 40명, 17일) 행사진행요원(볼보이), 주차요원 등으로 단기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대회가 시작된 뒤 통영 시내 곳곳의 숙박업소와 식당 등은 대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숙박업소 도르가관광호스텔 이대훈 대표는 "겨울 비수기라 50% 정도만 손님이 있었는데, 축구팀이 숙박해 빈 객실이 없다. 이런 대회가 통영에서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전통시장 상인회 윤우연 회장은 󰡒축구대회가 시작되고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 겨울철 비수기에 전통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전국 도시를 돌며 열리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날씨’ ‘먹거리’ ‘시설’ 3박를 고루 갖춘 통영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지원 속에 이례적으로 4년째 통영에서 열리면서 봄철 축구의 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축구대회에 앞서 통영시는 적극적인 동계훈련 팀 유치활동으로 지난 3년간 292개 팀 13,792명을 유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회유치로 동계스포츠의 최적지로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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