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단 15일 강평회 갖고 17일 출국, 결과 3개월 내 통보

굴을 비롯한 패류의 미국 수출 지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FDA 현장점검이 지난 15일 오전 굴수협에서 열린 강평회로 마무리됐다.

강평회에는 윌리엄 버크하트 단장을 비롯한 미FDA(식품의약국) 점검단 5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경남도 해양수산과,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국립수산과학원 및 남동해수산연구소, 국립수산품질관리원 등 행정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굴수협을 비롯해 대원식품(주), 중앙수산(주) 등 미국 패류 수출 지정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15일 비공개로 1시간여 진행된 강평회를 마친 미FDA 점검단은 다음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간담회, 자체 종료회의를 갖고 1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FDA 지정해역 점검은 한미패류위생협정에 따라 매 2년 단위로 실시되는 정기점검으로 수출용패류 생산해역인 지정해역의 위생관리가 미국패류위생계획(NSSP) 기준에 적합하게 위생 관리·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살피며, 점검 결과에 따라 한국산 패류의 미국 수출 지속여부가 결정된다.

2017년도 FDA 점검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진행됐으며, 2015년 점검 이후 권고사항 이행 여부 및 KSSP(한국패류위생계획) 운영 실태를 살폈다.

패류수출 5개 지정해역 중 1호 해역(한산~거제만 2,050ha)을 지난 8~10일 사흘간, 2호 해역(자란만~사량도 9,492ha)을 1일과 13~14일까지 사흘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 점검은 지난 2015년보다 점검단 인원이 늘었으며, 해상과 육상 오염원 관리는 물론 패류 위생관리를 위한 실험실 운영실태까지 살피며 세밀하게 진행됐다.

한편 올해 FDA 점검 결과에 대한 공식 통보는 3개월 내 이루어질 예정으로, FDA가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평가 결과를 한국 정부에 통보하면서 2017년도 점검이 마무리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미FDA의 승인은 수산물 안전성을 보증하는 국제적 기준으로, 굴 등 패류 뿐 아니라 남해안 수산물 전반의 가치를 공인받는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점검 대비에 만전을 기해해 온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강평회

 

지난 8일 1호해역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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