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살이 3년차 최희찬씨, “푸르른 통영 가장 인상적”

“평소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카메라를 구입했던 8개월 전이다. 학교 때문에 통영에 자리 잡은 지 3년, 그간 내가 다녔던 통영의 곳곳들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야경들을 더 많은 시민, 나아가 통영여행을 계획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대학원에서 ‘해양생명과학’ 석사 2년차 과정을 밟고 있는 최희찬(28)씨가 ‘통영여행기자단’으로서 아름다운 통영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통영살이 3년차인 그는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고, 자동차, 버스, 택시 등의 이동수단 보다 건강한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것을 선호했다.

3년 전 통영을 찾은 그는 그때부터 통영의 유명한 관광지를 시작으로 곳곳을 걸으며 휴대폰에 통영을 담기 시작했다.

휴대폰 카메라로는 한계를 느낀 그는 8개월 전 DSLR 카메라를 구입,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반짝반짝 빛났던 야경까지, “통영에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이야?라는 피드백들이 그의 활동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가 찍은 사진들은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이라는 SNS를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되기 시작했고, 현재도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팔로워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10일, ‘통영여행기자단’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전국에서 통영은 이미 관광지로서 많이 알려졌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다녀갔지만 처음 통영을 찾는 분도 굉장히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분들을 위해 ‘쉽고 편리한 통영여행’이라는 테마로 포스팅을 작성,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도 인평동에서 무전동으로 나가는 시내를 비롯 67호선 통영터널을 지나는 길목에도 차량들이 정체돼 있었다. 이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포스팅 목록으로 넣어 차가 많이 막히는 시간대, 또 우회할 수 있는 길들을 자세하게 안내해 편리한 여행이 되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4계절 내내 푸르른 통영이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다 말하는 희찬씨는 요즘은 어느 도시보다 빨리 찾아오는 ‘통영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희찬씨는 “사실 대학교·대학원을 다니면서 대외활동을 딱히 해본 적이 없다. 이제 곧 석사 과정이 마무리 되는데 졸업을 앞두고 통영과 관련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고, 통영여행기자단 이라는 활동에 관심이 갔다. 평소 즐겨했던 사진 찍기, 그리고 사진과 함께 덧붙여지는 글을 통해 나 역시 추억을 남기고, 내 글과 사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통영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기자단 활동 계기를 밝혔다.

희찬씨가 꼽은 가장 관심 가는 관광지로는 ‘서피랑’을 꼽으며 “특히 서피랑의 99계단이 인상적이었다. 계단마다 박경리 선생님의 어록들이 새겨져 있어 계단을 오르는데도 힘들지 않고 재미가 있다. 또 해가 지면 서포루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의 야경이 기가 막힌다. 저 역시 자주 찾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사진과 글을 쓰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없으면 소용없다는 희찬씨는 “앞으로 남은 2차, 3차 취재는 계절에 맞게 루트를 계획, 신선함과 새로움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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