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심관리해역 지정, 가두리어장 안전지역 이동으로 피해 막아

경남도가 매년 겨울철이면 발생하던 남해안 양식어류 저수온 피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로 3년 연속 무재해를 달성했다.

도는 그 동안 저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심관리해역을 지정하고 돔류, 쥐치 등 저수온 취약어종에 대한 담당공무원 책임관리를 통해 긴급 어장이동과 조기출하 조치 등 '저수온 피해 제로화 대책'를 추진해 왔다.

양식어업인 대상 사전 특별교육과 SMS를 통한 실시간 수온 모니터링 결과 신속 제공, 한파가 발생한 지난 설 연휴기간동안 특별 비상근무체제 가동으로 사료절식과 양식어류 영양관리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우심관리해역에 위치한 72개 어가에 대해서는 재해대책명령서 발부하여 사육어류 1천1백만마리의 76%에 달하는 8백 4십만 마리를 조기출하와 안전해역 이동으로어류 폐사를 막았다.

이번 겨울에도 도내 어류양식장이 밀집되어 있는 연안의 수온이 1월 하순 7.5℃까지 하강해 양식어업인을 긴장하게 했으나, 이후 평년수온을 회복해 지금은 전년보다 0.2~2.0℃정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3월에도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으나 전반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저수온으로 인한 직접적인 양식 어류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양식어업인과 현장소통 간담회와 유관기관과의 대응전략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앞으로 어업인 사전교육, 사전 모의훈련 실시, 대비 실태 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조와 고수온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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