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협정수역 어장환경 개선사업 올해도 참여

 

통영 선적 근해장어통발어선 4척이 한중 공동어장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달 28일 출항했다.

한국수산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2017 한중협정수역 어장환경 개선사업에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 소속 통발어선이 투입, 한중협정수역 해구에 침적된 폐어구 수거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근해통발어선의 한중공동어장 관리사업 참여는 이미 지난해 1차(4~5월), 2차(10월) 선단이 폐어구 등 수거작업을 전개한 바 있다.

지난 28일 근해통발수협 미수동 본소 앞에서 가진 출항에는 정영철 선주협회장과 김봉근 조합장 등 근해통발수협 관계자가 안전한 운항을 기원했다.

72갑성호, 2014경남호, 2013덕은호, 330승만호 등 이날 출항한 근해장어통발어선 4척은 약 22시간을 남서방향으로 달려 소흑산도를 지나 한중협정수역까지 진출한다.

대상 수역은 통영에서 500km 이상을 달려간 207, 208, 217, 218, 228, 229호 해구이며, 근해통발 선단은 3월 28일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 해양 침적 폐어구를 인양해 육상에 실어나르는 작업을 전개한다.

한국수산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협정수역 침적어구 수거로 어업자원 보전과 조업질서 확립 △수산자원 효율적 관리로 새로운 국제 어업질서 정착 △휴어기 어장환경개선사업 실시로 어민 일자리 창출과 환경개선사업 자발적 참여의식을 제고하는 목적이다.

한중잠정조치수역은 2001년 4월 5일 체결된 한중어업협정에 의해 한국과 중국의 어선에 한해 신고 없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허용된 수역을 말한다. 제3국 어선은 허가를 받아야 조업이 가능하다.

근해통발수협 관계자는 "근해통발수협과 선주협회는 지속적으로 바다환경 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수산자원 보호에 앞장서는 어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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