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체육 발전 방안 모색 위한 세미나 최초 개최…지역 특성 고려 스포츠과학 시스템 구축
스포츠마케팅 사업 특성화 미흡 지적…지역특성 고려한 학교 스포츠 교육 모색

1945년 통영시체육회 출범 후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2017년, ‘통영 체육 발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체육회 발족 이후 처음 열렸다.

통영시체육회(회장 김동진)는 지난 12일 통영마리나리조트 스포츠센터에서 ‘통영 체육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 체육 전문가들을 초청해 ‘통영 체육발전’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 1부 순서로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장의 ‘사상 체질로 소통하고 힐링하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으로 세미나의 문을 열었다.

이후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김기진 학장이 ‘통영체육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포츠를 즐기는 체육인들의 경기력 수준에 따른 통합 레벨의 형성 △우수선수의 과학적 육성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의 연계구축 △스포츠문화, 산업 진흥과 국제화 △행정시스템 선진화와 재정 확보를 통영시 체육발전의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김기진 학장은 “체육발전을 위해 지자체의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며 우수선수 발굴·관리 및 육성지원 시스템과 지역 특성화를 통한 스포츠클러스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통영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문화·과학의 스포츠 융·복합 및 체육회의 재정상태 분석 과 중장기 자금 확보계획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영시 ‘평림동 생활체육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스포츠의 도시 통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타 도시들이 충분히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짚었다.

이날 김기진 학장은 무엇보다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교체육의 가장 핵심은 학교장의 의지다. 학생들에게 건강과 관련된 신체적 활동의 기회를 제공토록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 스포츠 교육을 모색해야 한다”며 “엘리트 체육과 학생체육의 공존을 통해 ‘공부하는 운동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 등 스포츠 선수· 일반 스포츠인 육성이 이어져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학교체육의 엘리트인재 연계육성 시스템 보완’, ‘지역출신의 스포츠지도자 양성 정책 필요’, ‘스포츠마케팅 사업의 특성화 미흡’, ‘관광과 체육의 접목화’, ‘체육회 가맹경기단체들의 기능과 역할 인식 부족’, ‘지역 특화 및 미래지향적 특성화 미흡’ 이라는 통영체육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에 김기진 학장은 △스포츠도시 유형에 따른 스포츠인프라 형과 스포츠 특화 형을 병행한 스포츠도시 육성 가능성 △지역특성을 이용한 해양스포츠 테마파크 조성-클럽 및 학교 체육 활성화를 통한 저변 확대 △스타 발굴 및 우수지도자 육성 등을 제안했으며 특히 1년 내내 스포츠관광을 위한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국제 해양스포츠 대회 인 ‘아시안비치게임’의 유치 가능성을 어필했다.

김재구 경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는 창원문성대학 장성동 교수, 인제대학교 이만기 교수, 라인원격평생교육원 이은하 원장, 통영여중 허요 교사, 통영시체육회 정석현 상임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통영 체육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스포츠=복지 △문화·예술과 연계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 △스포츠 시설 인프라 구축에 따른 체육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고령화 사회 대비…의료시설 확보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지도자 증원 투입·운영 △엘리트체육 재정적 지원 △해양스포츠 활성화에 따른 바다환경오염 대비 바다환경운동 캠페인 체육인들 스스로 참여 △통영시민들을 위한 대회 개최 및 체육시설 사용토록 해야 △학교생활체육 복지화 △학교체육활동 저체력 및 비만학생 위한 특별 건강교실 운영 필요 △학교체육 생활화 위한 의무적 1인 1스포츠클럽 가입 활동-대학입시 반영돼야 △동호회 중심 생활체육 선수층 나뉘지 않고 평등하게 즐겨야 한다는 등의 통영 체육발전을 위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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