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4월 회의
통영 ‘밤’ 관광 콘텐츠 발굴 노력 기울여야, 윤이상100주년 소규모 행사 아쉬워

봄의 끝자락에 한산신문의 발전을 위해, 또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산신문 제6기 독자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한산신문은 제6기 독자자문위원회 회의를 지난 25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순효 위원장을 비롯 김미선 부위원장, 조경웅, 최광수, 최재준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고동주 선생님 수필상 수상 문학의 도시에 걸맞아 △5월5일 박경리 선생 추모제 더 많은 홍보 이뤄져 지역민이 함께해야 △한산신문 문화 볼거리 풍부 △노인목욕비 지원조례 선심성으로 비춰져 △통영 보행환경 열악…학생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통학로 및 학교주변 여건 만들어야 △보도블럭 상습 교체 예산 낭비 △통영의 관광-그 지역의 색깔과 향취가 묻어있는 부분 중요, 지역이 지향하는 관광도시와 관련 지역민과 공감대 형성 부족…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론의 장이 절실히 필요 △통영의 ‘밤’ 관광 지역민·관광객 함께 동참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전문가 의견수렴 해야 △시민들의 의견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정 지양 △관광사업 추진 전 참여업체들과 시민들과 사전협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윤이상 100주년 기념사업 소규모로 다뤄져 아쉬움 △‘수산’ 교육프로그램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밤’의 관광-화려함, 은은함, 분주함, 독특함 중 통영에 맞는 컨셉으로 접근해야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로 통영관광의 50년 100년 청사진 필요 △통영체육발전 위한 세미나 고무적 △통영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체육 필요…엘리트선수 육성과 스타선수 배출 집중해야 △신문지면 할애 시 정확한 검토 다뤄져야 등의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고동주 선생님 ‘제10회 올해의 수필인상’ 수상, 문학의 도시에 걸맞는 수상이다.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특히 오는 5월5일 박경리 추모제가 더 많은 홍보가 이뤄져 지역민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한다. 외지에서도 많이들 찾으시는데 정작 지역민의 참여도가 낮다. 문화도시 통영답게 시민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4월 15일자 신문 ‘노인목욕비 지원조례’ 관련해 선거가 가까워지니 선심성으로 비춰지는데 취약계층을 위해서라면 이러한 복지혜택들이 선심성으로 비춰지더라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광수 위원은 “우리 지역의 전체적 예산에 대해 짚고자 한다. 실제로 노인들에 대한 예산은 배정이 많이 되지만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예산은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통영의 보행 환경이 좋지 않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주변환경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올해 추진되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에 큰 기대가 기울여진다”고 말했다.

조경웅 위원은 “4월 한 달 동안의 신문에는 통영의 관광과 관련된 기사들이 많았다. 관광이라는 부분이 그 지역을 처음 방문하고 느끼는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다. 먹고, 자고, 체험하는데 그 지역의 색깔과 향취가 있는 부분들이 중요하다. 시에서 지향하는 관광도시와 지역민이 지향하는 관광도시에 대한 논의가 부족해 보인다”며 “최근에도 강구안 거북선 LED조명 설치와 관련해 논란이 많았다. 통영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시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는 공청회가 마련돼 지속가능한 통영관광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선 위원은 “통영의 ‘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케이블카가 야간운행을 하는 것처럼 콘텐츠를 개발·연계하는 노력들이 요구된다. 통영의 아침과 낮, 그리고 밤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이 필요하고 다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하며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 등이 도남동 지역민들에게는 소음과 공해로 다가올 수가 있다. 도남동민들에게 행사로 인한 소음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및 어떠한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준 위원은 “통영 밤의 볼거리를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가 하는 막연한 부분이다. 밤의 볼거리는 크게 네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화려함, 은은함, 분주함, 독특함이다. 통영 밤은 볼거리가 없다고 할 것이 아닌, 4개의 특징 중 통영에 해당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응용시켜야 한다. 네 가지 중 가장 통영과 조화로운 컨셉으로 지역민들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이에 김순효 위원장 역시 “통영 밤의 볼거리에 대해 개발 한다면 통영은 무궁무진하다”며 “예를 들어 밤에 운영하는 크루즈, 강구안 안에도 분수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했다.

조경웅 위원은 “관광에도 진보와 보수가 있다. 어느 것에 정답이 없고 통영의 독특한 공간, 부분을 활용한 사업들을 펼쳐야 한다. 특히 발상의 전환을 통한 콘텐츠 발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순효 위원장은 ‘엘리트 체육의 활성화’와 ‘스타선수 발굴’을 강조하며 “통영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체육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광수 위원은 “윤이상 탄생 100주년 행사치고는 소박하게 진행돼 아쉬움이 크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은 이렇게 지나가지만 남북간의 관계가 회복 될 때 분명 윤이상 선생은 재조명 받을 것이고, 통영의 자원, 재원들이 빛을 발할 것인데, 과연 우리는 얼마나 그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지 되돌아봐야한다. 한산신문이 나서서 미래지향적인 것들을 공론화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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