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천영기, 손쾌환, 강정관의원도 동참…바른정당 경남서 와해 위기

통영, 고성을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이군현 의원이 지난 2일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다.

바른정당 이군현, 여상규, 김재경 의원 등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 탈당,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복당과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탈당 국회의원 중에는 바른정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은 김재경(진주을) 의원을 비롯해 이군현(통영·고성),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도내 지역구 의원 3명이 모두 포함됐다.

이로써 경남도내에는 바른정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다.

현역 국회의원들 탈당으로 도내 지방의원들 탈당도 잇따르고 있다.

천영기(통영), 이갑재(하동), 김진부, 강민국(진주) 황대열, 제정훈(고성), 이만호(함안) 도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또한 통영의 손쾌환, 강정관 의원과 고성의 황보길 의장, 박용삼, 김상준, 최상림, 강영봉 군의원도 바른정당 탈당에 동참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입장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보수는 분열해 있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보수는 비난받고 있다. 자칫 보수세력이 공멸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 보수는 좌우의 극심한 대립 속에서도 나라를 세웠으며북한 공산군의 침략전쟁에서 나라를 지켰다. 한강의 기적으로 헐벗고 굶주린 백성을 살려낸 것도 보수”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후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합리적인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였으나 국민들은 보수의 분열보다는 통합을 지지했다. 이대로 가면 보수는 선거에서 필패 할 것이란 절박한 심정이다. 그래서 보수가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일어서서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보수의 통합을 위해, 위기의 보수를 지키기 위해 바른정당을 탈장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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