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외교 브레인', 문학 예술에 조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학자 출신인 김기정 2차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 정책 공약을 가다듬어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원장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등 4개 비서관을 통할하는 2차장은 지난 정부 대통령 비서실 산하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기능을 맡게 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 브리핑에서 "김기정 2차장은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연구를 해온 학자"라며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외교정책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기정 차장은 구 통영상공회의소 부지 256평을 기증하신 김용제 회장의 아들이다.

김 차장은 통영에서 태어나 충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남중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너티컷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국제정치 분야 뿐만아니라 문학과 예술에도 조예가 깊다. 주요저서로 「미국의 동아시아 개입의 역사적 원형」「1,800자의 시대 스케치」등을 출간했으며, 시인으로 등단하여 「꿈꾸는 평화」 「귀향」등의 시집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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