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준공 어려워 전기위원회에서 사업권 취소 결정

통영시 광도면에 건설하려던 통영에코파워의 통영복합발전사업이 전격 취소됐다.

지난 26일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제 203회 전기위원회는 지난 2013년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던 통영에코파워의 통영복합발전사업에서 대해 사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열 산업부 전력산업과장이 참석해 전기위원회 위원들에게 통영에코파워의 사업 추진 과정과 취소 사유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이 대주주인 통영에코파워는 잇따른 부지확보 실패와 매매협상 결렬로 사업이 2년 이상 공전을 거듭해왔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통영에코파워 측에 전원개발 실시계획 인가기한을 최종 3월까지로 연장해 줬지만, 결국 이 기한 내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사업권이 취소됐다.

통영에코파워는 정부가 기한으로 정한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31일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부지매수를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에 각각 공사계획인가 신청과 개발계획변경 신청을 접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 사업이 내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한 내에 준공이 어렵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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