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만들어주세요", "스쿨존 등 어린이들이 많은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주세요", "학교 앞에서는 운전을 천천히 해주세요.", "어린이가 다니는 길이 깨끗하고 예뻤으면 좋겠어요", "차도 말고 인도를 넓혀 주세요" 등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러한 의견에 대한 통영지역의 초등학교 통학로 보행환경의 실태조사가 시작됐다.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그린로드 대장정'의 일환이다. 통영 6개교 통학로(충렬초, 통영초, 진남초, 벽방초, 죽림초, 제석초)를 대상으로 조사가 시작했다.

횡단보도가 필요함에도 없는 곳, 인도에 전봇대와 가로수가 인도 가운데 버티고 있어 통행하기 불편한 곳, 토지보상이 안돼 인도가 아예 끊어져 차도로 통행해야하는 곳이 나타났다. 교통간판과 문화안내 간판이 오히려 통학로를 막고 있는 곳, 갑자기 인도가 쫍아지는 곳, 모퉁이에 각종 표지판과 시설물이 몰려있어 통행을 어렵게 만드는 곳, 장애인 진입로를 만들면서 인도를 침범해 오히려 일반인을 더 위험하게 만든 곳, 아침 9시가 되어도 악취나는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통행하지 못하는 곳 등등이 지적됐다.

가로수 덮게가 파손되어 아이들이 걷기에 불편을 주었는 곳, 전봇대에서 내려온 전선이 노출된 곳과 인도턱이 높아 아이들이 걷기에 불편한 곳이 곳곳에서 지적됐다. 각종 교통표지판이 가로수에 가려 보이지 않거나 과속방지턱과 반사거울 등의 설치로 교통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도 필요했다. 아이들이 핸드폰을 보면서 걷기 때문에 길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넘어져 다칠 우려가 많았다.

어린이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교통사고, 불법주차, 유해물, 쓰레기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린이들이 희망을 안고, 꿈을 꾸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통영지역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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