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현충일 추념식…무전동 원문공원 내 충혼탑광장서 엄수

“호국의 영령 앞에서 소리 내어 읊어 본다. 지켜가야 할 내 나라 대한민국, 지켜 내야 할 내나라 대한민국, 사랑하는 내 나라 대한민국, 지켜가겠노라, 지켜가겠노라, 사랑하며 살겠노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무전동 원문고개 충혼탑 광장에서 열렸다.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 유정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 유공자, 보훈단체장, 통영시 간부공무원, 8358부대 장병, 노인회, 새마을지회, 재향군인회, 자원봉사협의회, 해병전우회, 관내 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 소리와 육군 8358 제1대대 장병들의 조총발사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넋을 기렸다.

이후 고 조윤제 중령 외 1331위의 호국영령을 모신 충혼탑에서 거룩한 희생의 영전 앞에 통영 다사랑차인연합회 최향옥 회장 및 회원들의 헌다, 기관단체장 및 보훈단체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추모헌시 낭송에는 보훈문예작품 공모전 우수 수상작 ‘그날’을 조은경(통영여고 2) 학생이 낭송했으며 통영여고 합창단과 함께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며 식을 마무리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는 충혼탑 앞에서 시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3.1 운동 기념비와 삼열사비, 해병대 전적비에도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참배의 줄이 이어졌다.

김동진 시장은 추념사에서 “대한민국의 6월은 다른 의미,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6.25전쟁이 발발했으며 10년 전에는 제2연평해전이 있었던 달이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국군의 숭고한 희생은 따랐으며 호국보호의 넋은 붉은 장미보다 더 진한 빛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금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과 전몰군경유가족 수당을 대폭 인상해 지급하게 됐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보훈정책을 통해 보훈가족 여러분의 생활이 안정되고 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권 전몰군경유족회장은 “우리지역의 호국용사 분들의 위패가 보관되어 있는 성전에서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 젊은 청춘의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받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안보정신으로 굳건히 다져 다시는 이 땅에 동족상잔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후손들에게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보교육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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