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8,534억원 해양플랜트 수주, 대우조선 25% 달성…"수주실적 기대"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소 기준 올해 누적수주금액 순위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코랄 FLNG'를 추가 수주하며 누적 수주실적 48억달러 중 절반이 넘는 25억달러를 단번에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48억달러의 수주금액을 달성하며 38억달러를 거둬들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2위로 밀어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LNG선 2척,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FLNG(LNG-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총 13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금액 순위 1위에 오른 이유는 지난 1일 2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코랄 FLNG'(Coral FLNG)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금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억달러의 금액을 확보하게 됐고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65억달러 중 72%(48억달러·13척) 가량을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FLNG는 길이 439미터, 폭 65미터, 높이 38.5미터로 자체 중량 약 21만톤의 초대형 해양설비임. 연간 약 34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FLNG 선체의 설계·구매·제작의 全 공정, 상부 플랜트(Topside) 생산설계와 제작 등 삼성중공업이 수행하는 공사 금액만 25억 달러 규모다. 이 설비는 2022년부터 현지에서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신조(新造) FLNG 4척 가운데 3척을 수주함으로써 FLNG 시장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주에 매진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억7000만달러의 수주금액을 확보했다.

대우조선은 올해들어 현재까지 LNG선 2척, VLCC 5척 등을 수주하며 총 7척, 7억7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대우조선도 올해 수주목표 금액인 55억 달러 중 25%(7억7000만달러)의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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