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통영장학금 음악부문 수혜자 최나연 씨

“미래에 제가 꿈꾸는 성악가는 진실된 성악가 이다. 저의 진솔함이 청중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성악가를 꿈꾸고 있다. 특히 몸과 마음이 아프신 분들께는 저의 노래로 더 많은 사랑을 드리고 싶다”

고향 통영을 떠나 현재 경기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최나은 학생의 당찬 포부이다.

지난 2015년 통영장학금 음악부문에서 장학금을 수상한 최나은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KBS 열려라 동요세상’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고학년들과 경쟁해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녀의 전공분야는 ‘성악’, 이후 여러 콩쿨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중학교는 음악중점 학교인 계룡중학교로 진학, 존경하는 은사를 만나 성악을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경기예술고에 재학 중인 그녀는 음악과에서 부과대표로 봉사하고 있으며 합창 동아리 활동, 정기연주회 참가, 마스터클래스 참관, 실내악 콩쿨 등 자신의 캐리어를 쌓을 수 있는 활동들을 직접 경험하며 스스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2015년 통영장학금 수혜 대상자로 선정 되면서 그녀는 “통영시민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훗날 통영 시민의 기억 속에 남는 통영의 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통영장학금으로 제가 배우고 있고 잘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통영시민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걸어갈 음악의 길에는 항상 통영시민분들을 향한 감사함이 있을 것이고, 훗날 통영에서 독창회를 가져 시민분들에게 감사함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표했다.

‘진실 된 성악가’를 꿈꾼다는 그녀는 “저의 진솔함이 청중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성악가를 꿈꾼다. 이런 꿈을 가진데에는 소프라노 홍혜란 선생님을 빼놓을 수 없다. 홍혜란 선생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이시다. 노래의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을 알게 해주셨고, 노래가 청중에게 잘 전달되는 방법, 표현 등 다방면에서 많은 깨달음을 주신 저의 둘도 없는 멘토”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2학년 18세인 그녀는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먼저 던지며 “시간이 흘러 내가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 특히 저를 포함해 성악을 배우는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않기’라는 말을 제일 먼저 해주고 싶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노래는 꽃을 피우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견뎌내 피운 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강조했다.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성악을 폭넓게 공부하고 싶다. 충분히 공부한 후 외국 콩쿨에도 나가고, 오디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한정 돼있는 공부 뿐만 아니라 오페라, 고음악 공부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배워보고 싶다.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지만 이런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