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길 통영별곡, 송원갤러리 초대 오는 27∼8월 31일
김정좌 꿈,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갤러리 내달 5일까지

▲ 장치길 작 풍류-배꽃은 피고1
김정좌 작 '꿈'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가장 통영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두 작가가 나란히 초대전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별곡 시리즈로 유명한 장치길 작가는 경남스틸(주)의 송원갤러리 제16회 초대작가로 선정, 오는 27일부터 8월말까지 작품전에 나선다.

가장 통영적인 풍경, 가장 한국적인 풍경, 그래서 재료와 소재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미학의 여백을 담아내는 장 작가는 남도의 산과 푸르른 바다의 풍광을 경이롭게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텐리전시회 때 미국의 미술평론가 조나다 굿맨은 “장치길 화백의 작품은 서정적인 미학을 독특한 동양적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신성한 순간을 보여주는 효과를 낸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풍류’. 패널과 한지에 물감안료와 파우더로 작업한 한려수도의 각종 풍경과 전통문양, 그리고 별자리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통영을 소재로 화려한 옻칠화를 선보이고 있는 김정좌 작가 역시 지난 22일부터 7월5일까지 서울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갤러리 초대전에 나서고 있다.

독특한 작품 세계로 미술애호가들과 전시 큐레이트의 주목을 받아 서울 콜은 물론 지난해 미국까지 진출, 호평을 받은 작가이다.

특히 유화로 표현할 수 없는 전통기법과 창의적 장식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이 특징인 서 작가는 동백을 소재로 한 ‘환희’, 옻칠과 자개로 표현한 ‘그 섬에 가고 싶다’ ‘소리’ 등의 시리즈가 유명하다.

‘김정좌 옻칠회화 초대전’인 이번 초대전에서는 통영 섬을 소재로 ‘꿈’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두칠(豆漆)을 사용, 또 다른 질감을 표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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