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도로 개설과 마을안길정비, 명정음식발굴단 통해 음식개발도

 

통영시 명정동 일대가 '새뜰마을사업'으로 새롭게 재생된다.

통영시는 지난 19일 명정동 2층회의실에서 통영 명정지구 새뜰사업 용역설명회를 개최했다. 세뜰사업은 생활환경이 취약한 지역의 기초생활시설 정비 및 노후 불량주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의 지속 가능한 활력 창출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단기적으로는 시급한 지역 취약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기반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사회적 변화를 통한 지역재생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이다.

명정동 해방다리 윗쪽편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오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23억8,100만원이 투입된다.

주민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도로 개설, 마을안길정비, CCTV설치, 마을외곽길 정비, 보안등 설치, 노후 석축 정비, 안전난간 설치, 소화전 설치 등이다. 생활위생인프라 구축에는 마을공동이용시설 확충과 주민쉼터 조성, 하수관정비 등이다. 또한 마을 곳곳에 방치된 폐가를 정비하고 지붕개량 집수리가 시작된다.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문화복지사업이 추진된다.

이 곳에는 114세대에 207명이 살고 있다. 저소득층 및 60세이상 인구가 39%를 차지하고 있다.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8%, 공폐가 비율이 28%를 차지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또한 도로가 매우 협소하여 위급상황에 대처가 불가한 곳이다. 토사유출로 인해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골목난간 재정비 및 위험축제 우선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이곳에는 해운대당산, 관란재, 천주교 충무 본당터, 서드레당산숲터, 돌샘이 있어 이를 활용한 사업이 구상되고 있다. 인근에 어간장 공장이 위치해 이를 매개로한 사업도 구상되고 있다.

이에 용역팀은 마을주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소방도로 개설과 마을공동이용시설을 추진키로 했다. 용역팀은 그동안 골목반상회를 운영하여 주민참여를 늘렸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게시판을 관리하고 마을소식지 발간과 명정음식발굴단을 조직했다.

특히 명정음식발굴단은 인근에 위치한 어간장 공장과 마을의 돌샘을 연계한 명정음식을 발굴키로 했다. 전문가들의 조선을 받아 물이 맑은 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간장과 통영에서 유명한 멸치 및 생선을 조합한 어간장, 해물양념, 천연다시팩 등을 상품화하여 지역주민들의 일자리창출로 연계시키기로 했다.

또한 '순돌이 아빠 집수리학교'를 운영해 주민들이 직접 집을 수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주민들이 건강관련 교육 프로그램인 명정 건강어울림을 운영해 보건소와 연계해 체계적인 건강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용역팀인 한국경제정책연구원 엄대호 부원장은 "새뜰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며 다음세대들도 살기좋은 곳으로 이사올수 있도록 하는 마을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인 만큼 그동안 김현정 총괄코디와 함께 14차례 골목반상회, 보고회 설명회, 업무조정회의,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역량강화 등 30여 차례에 걸쳐 주민과 대화하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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