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에서 적조 전망 및 피해대책 보고
5일께 통영서 사전 대응 모의훈련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달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7년 적조 전망 및 피해 예방대책'을 보고하고, 28일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적조 대응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적조 방제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적조대응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기반하여 매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①과학적인 적조 예찰·예보 ②사전모의훈련 등 선제적 대응체계 가동 ③적조 관련 연구 및 어장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2017년 적조 전망 및 피해예방대책'을 수립하여 국무회의에서 발표하고 관계부처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2017년 적조 발생 전망
올해에는 평년보다 약 0.5~1.0?C 가량 수온이 높아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이 작년보다 2일 가량 빠른 시기인 6월 4일 경 검출됐다. 또한 강한 세력의 대마난류 유입 등 적조발생에 용이한 환경이 형성되어 작년보다 빠른 7월 중순경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하고 신속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학적인 적조 예찰·예보 및 정보 제공
해양수산부는 적조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 204개 조사 지점에서 3월부터 월 1회, 5월부터 주 1회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적조예비주의보 발령 시 매일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예찰용 드론 2대를 도입하여 선박·항공 예찰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실시간 예찰 자료인 '적조속보'를 어업인에게 누리소통망(SNS)으로 제공하는 '적조예보시스템'을 가동해 보다 신속한 초동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사전모의훈련 등 선제적 대응체계 가동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 48만 4천 톤과 방제장비 9,378대를 확보하였으며, 지난해 최초 도입하여 효과가 입증된 적조구제물질 4종(미생물추출물, 머드혼합물, 도석(陶石)혼합물, 황토혼합물)도 현장에 확대 투입하도록 했다. 또한 전남·경남과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적조경보가 발령될 경우 적조방제장비와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여 효율적인 적조 조기 방제에 노력하고 있다.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적조 대응 사전 모의훈련'을 경남 통영, 경북 포항, 전남 여수·완도 등 4개 시·군에서 실시해 적조 방제체계 및 장비를 점검하는 등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조발생 전에 어업인이 양식물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적조생물이 어장으로 진입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지정된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키며,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양식물을 사전 방류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적조 관련 연구 및 어장환경 개선사업 추진
해양수산부는 바다 어장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환경부와 협력하여 적조의 원인이 되는 육상기인 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하수 처리장 등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부와 함께 진행 중인 적조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근본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올해 적조는 작년보다 이른 7월 중순경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28일부터 적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적조 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적조주의보가 발령되면 적조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여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관계기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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