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기념 연과 순직 해경·해군 장병 호국 추모 나비 문양 조성

 
 

통영시 정량동은 지난달 26일 이순신공원 앞 동호항 방파제에서 '벽화 조성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호항 방파제 벽화조성사업은 정량동 공동체운동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행된 공동체 특화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이순신공원 입구 방파제 벽면(약 130m)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술적으로 이용했다고 전해지는 통영전통전술 신호연을, 등대 방파제 안벽(약 80m)에는 1974년 2월 22일 동호동 장좌섬 앞바다에서 바다를 수호다가 순직한 159위의 젊은 해군해경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나비 문양 벽화를 그렸다.

이번 벽화조성에는 총 2,65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주민자치특성화사업 공모전 응모로 확보한 400만원과 통영시로부터 교부받은 특별지원금 1,000만원 외에도 주민스스로가 기금마련행사를 통해 600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했으며, 지역은행(동통영새마을금고)과 기업(원비유통물류)에서도 포토존과 특수 제작된 의자를 기증하는 등 모범적인 주민주도형 공동체운동 사업으로 승화시킨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경상남도 주관 희망공동체운동으로 추진하는 벽화 그리기 사업에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가 동호항 벽화조성 사업을 직접 응모하여 선정됨으로써, 150만원을 사업비로 보태기도 했다.

박진갑 정량동공동체운동추진위원장은 "동호항 방파제에 그려진 벽화는 평소 우범지역으로 인식되던 철공단지 일대에 범죄예방효과를 증진시키고, 이순신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통영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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