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귀어귀촌 아카데미 1기 23명 수료

통영시와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가 개설한 ‘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가 지난 7일 수료식을 갖고 2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는 도시민 귀어귀촌 희망자를 위해 마련되어, 기초역량강화 및 어업현장교육을 통한 기술 제공으로 어촌정착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죽림 소재 농어업인회관 2층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이론교육 및 현장학습으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1기 교육과정에는 28명이 신청하고 23명(여성 4)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절반 가량이 통영에 주소지를 두고 귀어를 준비 또는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부산, 김해, 울산, 거제, 고성 등 인근지역 귀어희망자들이 참가했다.

교육은 수산업에 필요한 전문지식, 정책방향, 현장학습, 성공전략 등 어촌정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지난 3일에는 입교식에 이어 한국어촌어항협회 전문위원이 귀어귀촌지원사업 설명, 전 수산기술사업소 김병수 사무관이 해사법규를 강의했다.

2일차에는 양식어업면허 신청절차(통영시 어업진흥과 조양우 계장), 어선어업허가 신청절차(수산과 유치원 계장), 수산업 관련법령(전 수산기술사업소 서봉규 사무관), 귀어귀촌정책 금융지원(수협은행경남지역본부 김정민 부본부장), 패류인공종묘생산(경남수산자원연구소 이정미), 패류종묘먹이생물배양(수산자원연구소 이상원) 등 강의가 진행됐다.

3일차에는 한수연통영시연합회 유창훈 회장과 김태형 부회장이 굴양식 및 멍게양식에 대해 강의와 가조도 앞바다 현장 실습을 진행했으며, (주)대원식품 가공공장 견학도 가졌다.

4일차에는 어선어업인(한수연통영연합회 오용철, 이장노)의 자망어업 및 연안통발 강의, 마지막 7일에는 1세대 귀어인 이동형(남해귀어학교 교장)씨의 귀어귀촌정착사례 강의와 수료식으로 마무리됐다.

귀어귀촌 교육생 신모(45)씨는 “아버지가 통영에서 양식사업을 하고 계신데, 도시 직장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 바다 일을 하고자 참가하게 됐다”며 “분야별로 경험 많은 전문가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기간은 짧았지만 어업면허권, 어선 등을 마련하는 절차적인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 장지영 기술위원은 “귀어시도하는 분들이 목표나 이해수준이 다양하다. 그래서 제대로 도움이 되도록 배와 어장을 어떻게 마련하고 필요한 서류와 절차가 무엇인지부터 이론과 현장교육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귀어귀촌아카데미에 대해 통영시 어업진흥과는 “한수연통영시연합회에서 열의를 가지고 임한 덕분에 이번 교육에 대해 참가자들의 평가가 좋다”며 귀어귀촌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연통영시연합회 유창훈 회장은 “귀어귀촌 지원사업은 우리 수산업의 미래와 지속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며 선배 어업인으로서 귀어인을 돕는 보람을 말했다.

한편 귀어귀촌 지원사업을 위해 통영시는 2015년 해수부 공모사업인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6억원을 확보했으며,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회장 유창훈)에 위탁해 2018년까지 3년간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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