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통영장학금 미술부문 수혜자 강주용 씨

자기소개를 한다면

안녕하세요. 스무살 강주용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통영에 거주 한지 16년 차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동서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은 2학년 때부터 세부 전공을 선택하기 때문에 아직 1학년인 저는 기초적인 디자인 학습을 공부하고 있다.

2학년이 되어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고민하면서 디자인의 기초인 스케치, 그래픽, 조형 감각을 기르고 있다.

또한 동서대학교 글로벌 영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영어를 공부하면서 저의 오랜 꿈인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1학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원어민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보다 실질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고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신이 배우고 있는 분야를 소개한다면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는 미술과는 조금 먼 디자인 이다. 미술이 예술적인 영역을 추구하는 학문이라면 디자인은 예술적인 면과 우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면을 융합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옷과 자동차를 멋지고 실용적이게 디자인하거나, 회사의 생산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혁신적으로 디자인 하는 등 우리들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 돼 있다.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무엇인가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이 즐겁다는 것을 깨닫고, 이 두 점이 융합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처음에는 자동차에 큰 관심이 있어 자동차 디자이너를 목표로 했었지만 한 분야의 디자인에 머물러 있는 것 보다는 여러 분야를 접목시켜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느껴져 현재는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가장 존경하는 예술가가 있다면

가장 존경하는 디자이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미즈노 마나부’이다. 이 디자이너를 알게 된 계기는 디자인 서적 ‘센스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 알게 됐다. 이 책에서 ‘미즈노 마나부’는 디자인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어떻게 하면 디자인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디자인에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2016년 통영장학금 수혜, 어떤 도움이 됐나

디자인 대학에 입시 전형은 실기를 쳐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입시미술은 예고가 아닌 이상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입시 전문 학원에 등록해 배워야 한다.

또한 대학교의 입시 시험도 다른 전형보다 비싸기 때문에 수시 막바지나 정시 막바지가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장학금 수혜로 경제적인 걱정은 뒤로 한 채 대학 입시에 매진할 수 있었다.

통영장학금은 통영시민 세금으로 마련됐다. 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

아직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장학금을 주셔서 무척이나 감사드린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가 디자인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해 통영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디자인으로 바꿔보겠다. 그 중에서도 통영시민으로서 교통문제를 가장 먼저 바꿔보고 싶다.

주용씨의 최종 꿈과 계획을 밝힌다면

저는 소비자들을 이끄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디자인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들어본 적 있다. 단순히 소비자들의 요구를 설문조사를 통해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혹은 수동적인 느낌의 디자인 보다는 능동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싶다.

특히 현재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고, 최종적으로는 해외취업을 이루고 싶다. 단순히 한국에 머물러 있는 것 보다는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다.

제가 동서대학교에 간 이유는 타 대학보다 양질의 해외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1학년 때는 글로벌 영어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2학년 때에는 고베 종합 예술학교로 교환학생을, 4학년 때에는 K-MOVE 프로그램으로 미국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미즈노 마나부가 운영하고 있는 ‘GOOD DESIGN COMPANY’에 취업해 기존과는 다른 특별한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