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승리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 '한산대첩' 425년 전 임진년 대서사극 속으로 고고씽!

신나는 이순신학교…나도 이순신 선발대회, 각종 전시 체험 신나는 문화 놀이터
공중한산해전, 왜군 좀비와 싸워라, 이순신의 해상 활쏘기, 황금거북선을 찾아라
역대 한산대첩축제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라…사진 속 등장인물 상품 우르르 쾅


바람으로 머리를 감고 비로 온몸을 씻은 1592년 8월 14일(음력 7월 8일) 임진년 한산도 앞바다.

지금으로부터 425년 전 통영 한산해전은 조선의 경상·전라의 연합함대와 일본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이끄는 수군부대와 전력, 전술을 겨루는 총력전이었다.

조선으로서는 국가의 존망이, 일본에게는 전쟁의 승패가 걸린 물러날 수 없는 한판 대 해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만약 한산해전이 일본의 승리로 돌아가 제해권을 장악하고 남해를 돌아 서해진출이 성공하고, 다시 수륙병진 명나라로 진격했다면 우리가 겪었던 1910년 일제강점의 역사는 300여 년 전으로 소급됐을지도 모른다.

학익진으로 유명한 한산해전은 남해의 제해권을 이순신 함대가 장악, 일본군의 서해 진출과 보급로를 차단, 일본이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수 없게 만든 세계 4대 해전의 백미였다.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으로 비유되는 '한산해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앞으로 이순신 함대와는 싸움을 피하라!"는 엄명을 내리게 만든다.

일본의 해전사 전문가인 가와다 이사오(川田功)은 "도고가 혁혁한 전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순신 제독과 비교하면 그 발가락 한 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순신에게 넬슨과 같은 거국적인 지원과 그 만큼의 풍부와 무기와 함선을 주었다면, 우리 일본은 하루 아침에 점령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고 평했다.

전쟁의 당사자인 적국인 일본 해전 전문가들마저도 극찬한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술.

2017년 8월 삼복더위 속 우리는 그 임진년의 대 서사극, 한산대첩의 영광을 재현하고 반세기하고도 6년을 더 이어온 축제 속으로 뛰어든다.
 


425년 전 삼복더위 타임머신 타고 통제영으로
이순신과 해상활쏘기, 행운의 황금거북선 찾아라


2017년 8월 11일 통영은 역사적 시계를 되돌려 4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바야흐로 1592년 바로 임진년.

찌는 듯한 삼복더위 속 이순신의 함대는 일본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와키자카 야스하루와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대결, 우리 모두가 대서사극 학익진을 펼쳐 한산대첩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문화마당과 병선마당에서는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동선에 따라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날 수 있으며, 돈도 과거로 돌아간다

경상·전라·충청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이곳에는 통제영 주전소가 있을 만큼 그 위용이 대단했다. 축제 기간 동안 통제영 주전인 상평통보가 제작되고, 축제장 내 지정 환전소 환쟁이에게 상평통보를 환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번 축제 가장 눈에 띄는 행사 중 하나를 손꼽으라면 공중 한산해전이다.

축제 첫날과 둘째 날 주 무대인 문화마당을 배경으로 와이어 줄에 매달린 거북선이 공중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그 사이에서 공중 한산해전이 찬란한 빛과 함께 시원한 여름밤을 장식할 것이다.

또 축제 기간 내내 오후 2시∼10시 축제장 일원에서는 관객 누구든 물총을 든 왜군 좀비와 시원하게 싸우는 '왜군 좀비와 싸워라'가 진행된다.

8월 14일과 15일 우리나라 최초로 문화마당 강구안 해상에서 펼쳐지는 '이순신의 해상 활쏘기' 대회가 펼쳐진다. 기존 열무정에서 열리는 대회는 물론이고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축제 최초의 시도로 벌써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큰 행운이 따를 지도 모른다. 바로 '황금 거북선을 찾아라' 특별행사다.

축제도 즐기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행운도 함께하는 일석삼조의 매력. 축제기간 5일간 통영에서 구매한 3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축제장에서 행운권으로 바꿔준다. 매일 매일 쌓인 행운권 추첨은 축제 폐막식에서 이뤄진다. 1등에게는 무려 10돈의 순금이 들어간 황금 거북선을 안겨줄 것이다. 축제 기간 매일 행운권에 도전해보자. 황금 거북선은 과연 누구의 것이 될까.


제2의 이순신 장군을 꿈꾼다 '나도 이순신'
신나는 바다 이순신 학교, 거북선과 놀자


전략과 전술의 1인자 이순신 장군을 담고 싶다면 이순신학교에 입학해 보자.

이순신 장군처럼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칼을 만들고, 적군을 대적하기 위한 활, 그리고 장군갑옷을 만들어 입는다.

이제 적을 물리칠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든 후 전통무예 체험과 수련에 들어간다.

맨몸 수련은 물론, 검법, 활쏘기, 창던지기, 가점 종이배기 등의 전 과정이 끝나면 조선무신으로 인정하는 합격교지(홍패)와 한산대첩마패가 수여된다.

또 거북선 RC체험권과 통제영 문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이순신은 문·무를 겸비한 장군이다.

무과시험에 합격했으며, 체험을 토대한 소감을 기록하는 통제영 무예일기를 작성해야 한다. 바로 이충무공의 난중일기에 버금가는 전략과 전술, 병사를 아끼는 지도자의 고뇌가 기대된다.

이순신학교와 체험은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행사장인 통제영과 한산대첩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나도 이순신 선발대회'에도 도전해 보자. 8월 13일 오전 10시 한산대첩 광장 및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어린이와 성인 부문으로 나눠 선발한다.

어린이 나도 이순신은 통영 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 및 장기자랑, 이순신학교 프
로그램 수료 등을 심사 남녀 각 1명씩 선발 상장을 수여한다.

성인부문 나도 이순신은 통영 거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이순신 장군을 뽑는 선발대회다. 자기 소개 및 장기자랑, 그리고 이순신학교 프로그램 수료 등을 심사 남녀 공히 1명씩을 선발한다.

나도 이순신 어린이와 성인 모두 향후 축제 홍보모델로 기용하고, 한산대첩 유료행사 및 제휴업체에 각종 할인혜택을 부여받는다.

더운 여름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물과 함께 즐기는 놀이다. 한산대첩 광장 맞은편에는 이순신 풀장이 열린다. 강구안 내에는 거북선 보트놀이도 열리고, 거북선과 판옥선에 승선해서 즐기는 불꽃놀이 '거북선과 함께 놀자'도 추천한다.
 


참여하면 두 배로 즐거운 축제
"으샤 으샤" 거북보트 노젓기 대회


축제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참여하는 재미만한 것이 없다.

425년 전 조선의 수군 격군(노젓는 군사)들이 거북선과 판옥선 노젓는 노고를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해 보자.

1962년 제1회 때부터 12년간 우리나라 전통 한선 통구미를 이용, 노젓기 대회를 했다. 이후 통영의 선박들이 기계 선박으로 대체되면서 통구미는 점차 사라졌고, 노젓기 대회도 중단됐다.

지난 2008년부터 통구미를 대신 거북노트를 만들어 노젓기 대회를 열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거북선과 판옥선의 사후선으로 통구미 2척을 제작, 거북노트 노젓기 대회와 더불어 강구안 병선마당 바다에서 통구미 노젓기 대회 체험도 가능하다.

올해 10번째를 맞이하는 거북보트노젓기 대회는 축제 마지막날인 8월 1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11인이 1개조로 편성해서 참가할 수 있다.


열기구 타고! 보고! 느끼고! 즐기자!
축제 사진 속 주인공은 선물 팡팡


한산대첩축제는 역사적 놀이터이자 문화놀이터, 통영놀이터, 바다놀이터이다.

특히 이번에는 문화마당 축제장에서 역대 통영한산대첩축제 사진전이 열린다. 자신이 사진 속 주인공이라면 상품이 우르르 팡팡 쏟아진다.

또 통제영 12공방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통제영 12공방 중요무형문화재 체험 및 전시회가. 통영문화원에서는 임진왜란과 이순신 그림 자료전이 열린다.

특별 기획으로는 통영시립박물관에서는 2017 통영 나전칠기 전시회가 열리며, 그리고 시민문화회관에서는 전국서예대전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공연위주의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이순신학교와 통제영학당, 노젓기 대회, 수군격군체험, 전통놀이 체험, 이순신장군 어록 목판찍기, 벅수장승 만들기, 전통도자기 만들기 등 전통만들기 체험도 다채롭게 열린다.

또 통제영 역사보물찾기, 통제영 비석 및 현판 해설, 열기구 타고 통영 탐험, 해군 해병대 체험장 등 맘껏 즐기자. 바쁘다 바빠∼.

금강산도 식후경. 통제영풍물 장터는 물론 통영음식잔치, 통영먹거리 시식코너와 직판장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참여마당 역시 풍성하다. 축제 참가 인증샷 온라인 이벤트는 물론 축제 행사기록사진 온라인 공모, 이순신과 한산대첩 관련 아동그림대회,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식, 버스킹과 DJ공연, 한산대첩 얼음조각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산대첩을 좀 더 자세히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은 한산대첩 전적지 답사 이순신 투어에 도전해보자. 통영여행은 통영친구에서 운영하는 이 답사는 이순신의 정신이 서려있는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함성을 떠올리고 함께 숨 쉬는 체험장이다. ☎010-639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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