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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니기를 좋아하고, 꽃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는 20대 랍니다”청소년교육 및 통영장학금, 통영청소년예술아카데미, 브릿지투더월드 담당

통영RCE 교육팀 윤여진 PD를 만나다

자기소개를 한다면

통영RCE사무국 교육팀 윤여진 PD이다. 현장학습프로그램을 거쳐 간 통영의 초등학생들은 저를 ‘오리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오늘도 한 학생이 오리선생님!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 하하, 간략히 제 소개를 한다면 저는 여행 다니기를 좋아하고, 예쁜 꽃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는 통영에서 일하는 20대이다.

현재 RCE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과 입사 계기를 밝힌다면

저는 통영RCE사무국에서 청소년교육과 관련한 일들을 주로 하고 있다. 예향 통영의 맥을 잇기 위한 통영의 예체능 분야 장학생을 선발, 관리하는 ‘통영장학금’ 업무와 이러한 예술분야 장학생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통영청소년예술아카데미’, 통영 청소년의 공존의 미래를 그리는 ‘브릿지투더월드’와 같은 장학사업을 주로 맡고 있다. 그 외에도 통영의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RCE동아리’와 대학생 친구들을 위한 ‘심용환선생님과 함께하는 RCE 대학생 역사학교’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업무 역시 조금 맡고 있다.

사무국에 입사하기 전에는 인도네시아 깔리만탄이라는 섬에서 일을 했다. 나무를 심는 일이었는데 거기서 심은 나무가 1,000그루는 넘을 것 같다. 나무를 심기도 했지만, 묘목을 기르기도 했다. 이처럼 나무를 심어 기르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는데, 현재는 RCE 사무국에서 통영의 꿈나무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업무를 맡아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 속에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윤여진 PD가 바라보는 통영교육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저는 통영이 참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 소소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나가야한다고도 굳게 믿고 있기도 하다. 이번 봄과 여름에 저희 세자트라 숲에서 교육을 받고 간 학생들의 수가 1,300여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앞으로 교육을 받을 친구들도 약 800명 정도 예정되어 있다. 대부분 통영의 꿈나무들인데, 이 친구들이 이런 기회를 접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간다면 통영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면 지금 제가 맡고 있는 RCE동아리나 브릿지투더월드 참가자들 대부분이 중·고등학생들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나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성적중심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서 학생들이 대외활동을 할 때 부담감을 느끼거나 중도에 원치 않는 포기를 할 때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또 이러한 열정들이 모여 통영에서 기발하고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들을 응원하고 싶기도 하다.

사무국 근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입사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2015 통영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그때 전 담당자가 아니었다. 근데 한 체육분야 장학생 부모님이 제 두손을 잡으시더니 “아들이 부상이 심해서 경제적 부담이 심했었는데 장학금 덕분에 아이의 병원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저에게 감사해 하셨다. 그 기억이 강하게 남아서 “내가 맡은 일에는 꼭 의미를 담아야겠다. 진심으로 일을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 한 번 씩 초심을 잃을 때면 그 어머님의 표정을 떠올린다.

사무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무국 발전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기울여져야 할까

저의 발전이 통영RCE 사무국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저도 앞으로 학생들을 만날 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찬 사람이 되고 싶다. 여태까지 선배님들께 많은 도움만 받았는데, 이제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사무국에서 자리매김 해나가고 싶다.

윤여진 PD의 평소 가지는 신조는

어머니가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해주신 말씀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노력을 한 만큼 사랑받는 딸이 됐으면 좋겠구나”. 이 말이 신조라고 하긴 그렇지만 제가 믿고, 따르려고 하는 것 같다. 일이든 사람 관계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여진 PD의 꿈은

제 꿈은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제가 그리는 미래에서 제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한번 만나면 잊지 못하는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 한 없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다.

최종적으로는 제가 예전에 일했던 인도네시아 깔리만탄 어느 작은 마을에 제 이름으로 된 도서관을 짓고, 그 곳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책도 읽고 시야도 넓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 그곳에서 제가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아이들과 재미있는 여러 가지 일들도 해보고 싶은데 이를 다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열심히 공부하고, 일도 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제가 그리는 통영의 모습은, 앞으로도 이 통영이라는 도시가 12공방, 이름 모를 아름다운 길들, 현대 예술가들이 거닐던 향수 남은 길 등이 사람으로부터 사람으로 전달 돼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남을 수 있었으면 한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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