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의 새바람 시조창 열풍, 한산대첩축제서 함께 즐겨요

통영시조협회 8월 12일 통제영 시조창 한마당
통영정가진흥회 14일 제승당 수루 정가발표회


통제영의 새바람 시조창 열풍이 2017 한산대첩축제에서도 거셀 전망이다.

대한시조협회 경남지부 통영지회(회장 박순련)는 8월 12일 한산대첩축제 둘째날 오후 3시 조선삼도수군통제영 국보 제305호 세병관에서 '통제영 시조창 한마당' 행사를 연다.

시조창은 다양한 시조에다 곡을 붙여 부르는 노래로써 이 날은 통영의 기호에 맞는 시조창 연출이 이루어진다.

또 한산대첩축제 기간(12∼16일)내에 통제영 백화당에서는 시조창 체험도 열린다.

(사)한국정가진흥회 통영시지부(지부장 이부원)는 14일 오후 2시 최초 통제영 운주당이었던 한산도 제승당 수루에서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정가 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통영정가진흥회 회원 뿐 아니라 대한시조협회와 영남예술진흥회원, 무형문화재 5호 울산지부장과 부산지부장 등 내노라하는 명창명무들이 대거 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 먼저 통영정가진흥회 회원 20여 명이 평시조 '한산도가'를, 대한시조협회 회원이 여창질음 '달밝고'를 연주한다.

무형문화재 5호 이수자인 김태혜 울산지부장이 가곡 '황계락'을, 무형문화재 5호 이수자 김상선 부산지부장이 가사 '매화가'를 부른다.

윤정하 영남예술진흥회원이 살풀이 춤을 선보이며, 김차윤 경주지부장이 우조질음 '석인이승'을 창하고 김성식 무용가가 양반춤을 안무한다.

무형문화재 제10호 이수자 강재일 지도교수가 시창 '십이난간'을 창하며, 역시 김성식 무용가가 이 곡에 맞는 양반춤을 선보인다.

허성둘 송명숙 백두선 이미경 회원이 우시조 '나비야'를, 그리고 대금(화영달)과 장고(김병훈), 거문고(장정숙), 가야금(정현복), 피리(박성휘), 해금(정혜정) 명인들과 함께 관현악합주 '만파정식지곡'과 '천년만세'를 펼쳐 보인다.

이어 강재일 지도교수와 통영지부 회원들이 '한산도 야음'을 창하고, 전 출연진들이 '엮음질음'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통영의 노래 '한산섬'은 물론 이순신의 1595년 작 '한산도 밤바다에 가을빛이 저물어 오니…'로 시작되는 시조 '한산도야음'(閑山島夜音)에 곡을 붙인 새로운 시조창이 이순신의 정신이 서려있는 한산섬 제승당 수루인 역사 현장에서 울려 퍼진다는 의미도 지닌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