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도서개발촉진 사업에 반영을, 종이섬 작은 음악회 열어 홍보

통영에서  육지와 가장 가까운 유인도서인 지도섬에 연육교 건설을 위한 지도연육교가설추진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지도연육교가설추진위(위원장 지정목)는 2년전에 구성되어 연육교 가설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오는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도서개발촉진사업 계획에 '지도연육교 가설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시의 균형적 발전 차원에서 용남면 지역을 소외시키지 말아야 하고, 낙후지역 개발차원에서 통영시에서 유인 도서로서는 육지와 가장 근접한(500m) '지도연육교 가설 사업'은 최우선적으로 제4차 도서개발촉진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지도-범섬(호도)-수도-어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로 새로운 관광의 섬-바다의 땅 통영을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추진위 측은 밝혔다.

통영시 용남면 지도리(종이섬)는 서부, 동부, 거망 3개 자연마을에 114세대 245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목의 대부분이 농림지역과 생산녹지로 구성된 자연 친화적인 도서이다. 지형적 특성은 해발고도가 140.6m 내외로 험악한 산지가 아니라 5부 능선 이후로는 평탄한 경작지로 구성돼 있다. 조선시대에는 유배지로 은진 송씨가 거제를 통해 이주, 사람이 거주하게 됐으며, 임진왜란 때 수군의 피항과 식수의 양과 질이 양호하여 수군의 식수조달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격전지로 묘사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 송전탑이 파괴되어 한 달간 거제지역을 암흑 천리로 만들어 이후 제2의 고압 송전탑 건설이 논의돼 지도리의 중앙을 관통하는 송전탑이 건설되는 재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도연육교가설추진위 김국태 대외협력위원장은 "오는 10월 5일 지도리 특설무대에서 지도연육교 가설을 위한 종이섬 작은 음악회를 열어 연육교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연육교 가설을 바라는 탄원서는 정부 각 부처와 국회예결위원장(조경태) 등에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통영시는 "10년간 통영시의 도서개발촉진사업비 1500억원 중 500억원을 지도연육교 건설만을 위해 책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경제성과 타당성을 분석할 때 B/C분석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혀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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