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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목소리, 대한민국에서 살아 숨쉬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옹호센터 제14회 대한민국아동총회 경남지역대회 개최
아이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아동관련 정책을 제안할 5명의 경남지역의장단 선출
   
   
   
   

"제가 존중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그리고 '어린이들도 총회를 열어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색달랐어요" (통영진남초 4/ 손희원아동)

"처음 보는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미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통영산양중2/ 하비)

"어린이들도 생각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어른들에게 보여주고, 국회에 가서 경남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전하고 오겠습니다" (창원명도초5/ 김수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소장 박원규)는 지난달 26일 통영에서 '제14회 대한민국아동총회 경남지역대회'를 개최했다.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를 포함한 경남지역의 초등학생, 중학생 60여 명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약 7시간에 걸쳐 총회가 진행됐다. 권리 교육을 시작으로 아동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동들의 목소리를 내는 그룹별 주제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날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서 대한민국 아동정책에 관한 경남지역 대표 결의문이 도출됐고, 본 대회를 통해 조연우(명곡초 5), 김수영(명도초 5), 이환희(상북초 5), 류새봄(용남초 4), 하비(산양중 2) 5명의 학생이 경남지역의장단으로 선출됐다. 선출된 5명의 학생은 8~10일 열린 대한민국아동총회 본대회에 경남아동 대표로 참가해 아동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아동총회는 '아동의, 아동을 위한, 아동에 의한 총회' 이다. 아동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는 '참여의 장'으로 아동참여권 실현의 창구이다.

총회는 2002년 6월 UN아동특별총회 개최에 따라 민간대표단으로 참석하고 돌아온 아동들의 요청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에도 '아동총회'의 장을 마련해 달라는 공동제안문을 제출하였고, 이를 계기로 2004년 제1회 대한민국아동총회가 시작되어 올해 14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아동총회는 아동과 관련된 정책과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회를 만들고, 실제로 아동이 제안한 결의문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달되어 추진 여부를 결정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91년 UN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여 국가와 사회가 아동권리 보호, 실현,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아동이익 최상의 원칙과 아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기에 본 회의가 더욱 더 중요하다.

대한민국아동총회 경남지역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아동의 목소리, 대한민국에서 살아 숨쉬다' 라는 주제로 그룹토론을 통해 안전, 보육, 놀이/여가, 학교 등 다양한 이야기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아이들 서로간의  논의 끝에 도출된 경남지역 대표 결의문으로는 '아동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만들어 주세요','8시간 잠자고, 8시간 놀고, 8시간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아동앞에서 담배를 피지 말게 해 주세요', '성폭력으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더 강화시켜주세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동과 어른 사이에 소통의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청소년이 생리대를 사지 못해 곤란해 하는 일이 없도록 생리대 가격을 내려주세요', '생리대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학교에 생리대를 지원해 주세요',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여가시설을 늘려주세요' , '부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 연령별로 가격을 낮춰 주세요', '우리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가 있었다.

경남지역의장단으로 선출된 아동은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이들도 생각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어른들에게 보여주고, 국회에 가서 경남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전하고 오겠습니다"라는 당선 소감을 나타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해에도 '제13회 대한민국아동총회 경남지역대회'를 개최한 바가 있다. 지역의장단으로 선출된 남준성 아동(유영초 6)은 본대회에 참가하여 최종 의장단으로 선출, 현재도 정기적으로 국회에 방문해 대표 결의문을 모니터링 하며 의장단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박원규 소장은 "아동 문제의 전문가는 아동이다. 최소한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 말했으며, "본 대회가 앞으로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을 기르고, 책임감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병원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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