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89대 수용 2층 건물 조성, 북신시장 활성화 계기 기대

주차난으로 불법주차와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던 북신전통시장에 89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2019년까지 조성한다.

입지분석과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 조성 대상지는 현 충무중앙교회 및 교회 주차장 부지로 예정됐다.

지난 7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는 '북신전통시장 주차장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가 열려 김동진 시장과 통영시 관계부서장, 김미옥 김이순 황수배 시의원, 북신시장 양승옥 상인회장이 참석했다.

용역사 '우리ENG건축사무소' 조사에 따르면 북신시장은 관광객보다 통영시민 위주로 하루평균 3,200여 명이 방문하며 일일 주차수요는 93대이나, 인접 주차장은 3곳 54개면(삼성생명 앞 19면, 북신 공영주차장 15면, 북신 노상주차장 20면)에 불과하다.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혼합된 경제활동지역임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주차와 차량정체가 빈번하여, 일일 불법주차가 총 72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사는 북신시장 인근의 주차장 조성 후보지 4곳을 선정해 부지 적정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 결과 북신동 662-4번지 일원(총 4개 필지, 면적 1,531.6㎡) 충무중앙교회 및 부속주차장을 최적지로 보고했다.

우리ENG 정경호 이사는 "충무교회 부지는 이용객 접근성이 가장 좋고 주요 간선도로에 인접해 차량 접근성에서도 유리하다"며 "현재 교회에서 이전을 검토하고 있어 토지보상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축계획은 지상2층 규모 주차건물을 조성, 1층부터 옥상층까지 총 89대(장애인 4대, 경차 3대, 확장형 36대, 일반 46대)의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게 한다.

주차장 조성 총 사업비는 약 71억원(국비 60%, 시비 40%) 예상하며 이중 토지보상비가 51억원이다. 여기에 진입도로 확장공사까지 포함하면 25억원이 추가되어 총 96억원 투입 전망이다.

북신시장 주차장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조사 및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후반기 착공해 201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7일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사업 필요성과 입지 선정에 동감하면서 의견을 내놓았다.

김미옥 의원은 "시 재정 부담도 있지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북신시장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이순 의원은 "충무중앙교회와 SK주유소 사이 진입로가 폭 6m인데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위해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수배 의원은 "주차장 조성은 북신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원만하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시 도시과장은 "진입을 위해 좌회전 신호를 추가하는 것이 과연 괜찮을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교통정체 우려도 나타냈다.

김동진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청 전통시장활성화 기금 지원이 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관광 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가족 및 개별관광으로 변했기 때문에 대형버스 주차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버스 진입 여부와는 상관 없이 8m로 진입로 확장은 필요하다"며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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