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이순신장군 한산대첩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 성료

강한 햇빛이 내리쬐던 지난 11일, 상하의, 신발까지 모두 흰색으로 맞춰 입은 이들이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낸다.

남망산 공원 내 열무정 사대 앞에 나란히 자리한 이들은 활을 당겨 145m 떨어져 있는 과녁을 맞추는데 열중이다.

통영시궁도협회(회장 김성곤)는 지난 8~11일 제18회 이순신장군 한산대첩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1위는 하동 금오정의 정우식, 박봉춘, 문도명, 지동진, 조경식씨가 차지했다.

2위는 고성 철성정의 구정수, 강종배, 강정호, 최기호, 장민주씨가, 3위는 진주 남강정의 김진성, 김종규, 김훈식, 김병찬, 김상수씨가 거머쥐었다.

3일간 남망산공원 열무정에서 열린 이 대회는 한산대첩 425주년 기념 제56회 한산대첩축제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개최되는 대회로, 통영시,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주최, 통영시궁도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대회에는 단체전, 남자부, 여자부, 노년부 총 1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저마다의 기량을 겨뤘다.

첫째 날인 11일 단체전 16강 선발 및 결승경기, 둘째 셋째 날에는 개인전 장년, 노년, 여자부경기와 시상이 이뤄졌다.

또한 축제기간 14~15일 양일간 특별이벤트 일환으로 ‘해상 활쏘기’를 진행, 축제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통영시궁도협회 김성곤 회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정신문화로서 오천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궁도의 대 축제인 제19회 한산대첩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에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매년 열리는 대회로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전국에서 으뜸가는 대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참가자들의 부상 없이 대회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8회 한산대첩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1~3위까지 표기)

□단체전 1위 하동 금오정 2위 고성 철성정 3위 진주 남강정 □남자부 △1위 한승삼(장흥 흥덕정 15중) △2위 류경현(사천 낙홍정 15중), 김영선(여수 무선정 15중) △3위 김선윤(밀양 추화정 15중), 이동권(의령군청 14중) 변기돈(사천 관덕정 14중) □여자부 △1위 오향숙(여수 무선정 14중) △2위 이미희(전주 천양정 12중) 장민주(고성 철성정) △3위 박시은(하동 청학정 12중) 배봉숙(부산 사직정 11중) 박남선(장수 벽계정 11중) □노년부 △1위 오성안(울산 공원정 13중) △2위 전용일(함안 성심정 12중) 왕선욱(산청 청호정 11중) △3위 이우천(창녕 부곡정 11중) 안상원(함안 가양정 11중) 이덕근(산청 몽학정 11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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