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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통영장학금-18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디자이너이자 기획자가 되고 싶다”2006, 2009, 2011년도 세 차례 통영장학금 미술부문 수혜자 설현중 씨

자기소개를 한다면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기획·행정팀에서 통영RCE를 널리 알리는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설현중PD이다. 얼마 전 진행됐던 통영RCE의 큰 행사인 브릿지 투 더 월드 10주년 기념 국제 청소년 캠프의 전반적인 홍보·기획 업무를 도맡아 했다.

영상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행사를 알릴 수 있는 배너와 현수막, 티셔츠 등을 디자인 하고 있다.

제가 하는 업무들로 인해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성공적으로 진행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과 뿌듯함을 동시 느끼고 있다.

미술 장학금, 어떤 분야를 공부했나

저는 대학에서 시각 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상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프로모션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그 중 기업의 광고활동에서 IMC(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를 토대로 한 캠페인 광고의 기획 입안에서부터 광고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프로세스를 공부했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기획을 입안하고,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디테일한 광고제작을 병행할 수 있는 아트디렉터 공부를 했다.

미술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저는 할아버지가 선박 진수식에 사용하는 선왕기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선왕기를 제작하시는 할아버지와 그림그리기를 즐기시는 어머님 사이에서 성정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그림을 좋아하게 됐다.

처음 저의 그림은 할아버지댁에 걸려 있던 달력으로 시작됐다.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에는 통영항을 중심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항구에 접안하고 있는 어선의 선왕기들을 보았다. 조용하게 할아버지 옆을 걷던 제가 “할아버지가 그리신거예요?”라고 물으면 할아버지께서는 그림에 사용한 오방색의 의미와 깃발의 종류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곤 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그림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아보셨고, 미술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의 5월5일 어린이날은 바다그림그리기대회에 참가했던 추억들로 가득하다.

존경하는 예술인이 있다면

제가 가장 존경하는 예술가는 통영 풍경과 아름다운 반짇고리 등을 모티브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 화가이자 전혁림 미술관 관장이신 전영근 관장님이다.

관장님은 통영지역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며 미술에 재능있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자양분을 심어주고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갈 젊은 작가들의 입지를 마련해 주고 계신다. 특히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것이 전영근 관장님을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다.

2006, 2009, 2011년 세 차례 장학금, 어떤 도움이 됐나

세 차례 장학금 수혜를 받아 나눔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법을 배웠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고교시절 교내 미술동아리(챌린지)의 회장을 맡으면서 동피랑 마을 벽화 활동과 영상동아리의 부원으로 영상 활동을 했다. 2년 동안의 동피랑 마을 벽화 활동과정을 소개하며 동물들의 엉덩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했고, 통영 앞바다 파도에 고래가 뛰노는 것을 형상화했다. 또한 계단에 음표를 그려 넣어 통영이 예향의 도시라는 것을 표현했다. 특히 ‘손바닥 나무’는 동피랑을 찾은 관광객 3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진한 추억을 새기는 장을 마련했다.

모두가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작은 이벤트가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최고의 관광 상품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

영상 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사라져 가는 지역의 흔적을 답사하고 시민 사진촬영대회 참여를 통해 지역에 대한 홍보 영상물 제작에 참여했고, 고교 시절 경험과 대학교 전공 수업에서 배운 프로그램으로 제7차 세계RCE 총회 시장 주재 환영만찬 때 환영 메시지 영상제작을 했다. 이를 통해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을 나눔으로서 타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느껴 가슴이 벅차올랐다.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연계해 수동적인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오게 됐다. 전혁림 미술관 사랑의 이웃돕기 바자회 도자기 작품을 출품,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더욱이 교내 축제활동에서 동아리 개인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활동을 기획·운영해 문화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 그 수익금을 서양화가 김용주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화비건립에 기부하는 활동을 주도했다. 이 모든 것이 장학금 수혜에 따른 재능 나눔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다.

현중씨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저의 꿈은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디자이너이자 기획자가 되고 싶다. 영리를 추구하는 디자인의 개념을 넘어선 사회와 대중들에게 보다 따뜻하게 다가설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으로써 사랑하고 나눌 수 있는 사회적 공헌,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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