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섬 관광 코스 개발, 해양소년단에 23인승 크루즈선 2대 구비

 
 

통영의 570개 보석 같은 섬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마리나항만법'의 개정으로 2톤 이상 마리나선박은 일반조정면허와 인명구조요원 자격만 갖추면 마리나선박 대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법 개정으로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은 그동안 선박만 구입해 놓고 법에 묶여 운영하지 못하던 유선업, 수산레저사업 및 마리나선박 대여업에 등록했다. 이로인해 해양소년단의 쾌속형 모터보트 통영바다크루즈로 통영의 섬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성큼성큼' 통영바다크루즈는 △한산도 제승당코스 △한산대첩 승전항로코스 △동양의 나폴리 통영항 코스 △만지도, 연대도 출렁다리 코스 △비진도 산호길 코스 등과 사량도, 욕지도, 연화도 코스 등을 개발해 섬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최소 25분내 여행코스와 1시간에서 3시간, 4시간 이내의 통영바다크루즈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 홍보키로 했다.

해양소년단은 마리나선박 대여업은 일명 바다택시로 그동안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섬들이 해상 이동 연계망 개선을 통해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이동과정에서 즐거움을 통해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통영바다 크루즈 마리나는 도남동 통영해양스포츠센터 계류장에서 출발한다. 해양소년단은 지난 2014년 선외기 350마력 2기를 장착한 쾌속형 모터보트 2척과 크루즈요트를 구입해 교육용으로 사용해 왔다. 통영바다크루즈사업은 시간에 구애없이 원하는 시간에 출발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동안 섬 두세 곳을 동시에 둘러볼 수 있다. 또 이동시간이 줄어들고 달리는 통쾌함을 만끽하고 해설이 재미를 더해 바다여행이 한결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 숙제도 남아 있다. 승선인원 23명 중 최소 10명 이상을 태우고 나가야 유류대를 충당할 수 있는 만큼 수요창출에 전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관광 코스개발과 함께 계류장 시설도 보강해야 한다.

조경웅 해양소년단 남부연맹 조직국장은 "이미 법규정이 완화된 만큼 각종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570개의 보석같은 섬과 천혜의 자연환경, 독특한 해양문화를 연계한 해양레저사업의 기반형성에 마중물이 되려 한다. 가능성을 보여야 향후 개인과 기관에서 해양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편리하고 재미있게 바다의 섬을 만날 수 있도록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570개 섬과 남해안 해양관광거점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통영시가 마리나 선박 대여업을 선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성병원 기자>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