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자중학교(학교장 허철우) 화산체육관에서 지난 7일 관내 1학년 학생들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독다독(多讀多讀) 콘서트가 열렸다.

‘많을 다’와 ‘읽을 독’을 조합하여 ‘서로 토닥여주며 많이 읽자’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이 콘서트는 학생들이 읽기를 통해 원하는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광도초, 제석초, 충렬초, 통영초, 동원중, 충무여중 학생들과 교사, 교장단을 비롯 통영시의회 배윤주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제를 함께 빛내주었다.

충렬여중 1학년 학생들의 댄스와 우쿨렐레공연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자유학기를 보내고 있는 1학년 학생들이 주도해 사회와 낭독회를 이끌었고 이어서 박선욱 작가의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낭독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자료를 배경으로 윤이상 선생님의 삶을 담아 그를 기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ucc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윤이상 다큐를 감상하고 작가 특강에서는 윤이상의 일대기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윽고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윤이상씨의 묘비에 처염상정이라는 글귀를 왜 새겼나요?’(동원중 이하준 학생)와 같은 질문을 비롯한 학생들의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이 행사에 참여한 광도초 김유빈 학생은 “오히려 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윤이상 선생님의 음악이 덜 알려진 것 같다며 윤이상 선생님의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렬여중 허철우 교장은 “학생들이 책 읽기를 통해 지역 출신의 인물들에 대해 더 잘 알고,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며 이를 통해 남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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